澤堂 李植( 택당 이식). 徙 宅 (사 택) 집을 옮기며 街東復街西(가동복가서) : 동쪽에서 다시 서쪽 거리로 徙宅凡幾度(사댁범기도) : 집을 옮긴지 무릇 몇 번이던가. 借車也不得(차거야부득) : 수레 하나도 빌리지 못해 任戴奴亦苦(임대노역고) : 짐 나르는 하인들만 고생 하노라. 少逢仁里懽(소봉인리환) : 좋은 동네 만나 기분 좋지만 頗遘主家怒(파구주가노) : 가끔은 화난 주부 더러 만난다. 鵶山一茅屋(아산일모옥) : 아산 고향 땅, 나의 초가집 三逕久鹵莽(삼경구로망) : 잡초만 뜨락에 가득 하리라. 知非未卽去(지비미즉거) : 잘못된 줄 알면서 이지 찾지 못하는데 乾沒負平素(건몰부평소) : 평소의 뜻 저버리고 세상에 빠져 있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