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竹醉日(죽취일) 죽취일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竹醉日(죽취일) 죽취일 竹醉何時醒(죽취사시성) 취한 대나무 언제 깰까. 根移竹不知(근이죽부지) 뿌리 옮겨도 대나무는 알지 못하네. 唯憂枝葉損(유하지엽손) 오직 가지와 잎 상할까 걱정이지 不念根荄移(불념근해이) 뿌리 옮기는 것은 생각하지 않네. * 죽취일竹醉日 : 음력陰曆 5월 13일을 이르는 말. 중국의 속설俗說에 이날 대나무를 옮겨 심으면 잘 자란다고 한다. 죽미일竹迷日, 죽술일竹述日이라고도 한다. 66) 다산 정약용(1762) 2024.12.23
弘齋 正祖(홍재 정조대왕). 花下偶唫(화하우음) 꽃 아래서 언뜻 떠올라 읊다 弘齋 正祖(홍재 정조대왕). 花下偶唫(화하우음) 꽃 아래서 언뜻 떠올라 읊다 寒食東風三月花 (한식동풍삼월화)한식寒食이라 3월의 꽃에 봄바람 부니 花邊楊柳柳邊家 (화변양류류변가)꽃 옆에는 버드나무, 버드나무 옆에는 집이 있네. 夕照樓前山似畫 (석조루전산사화)저물녘 불그레한 햇빛 비치는 누대樓臺 앞에는 산이 그림 같아서 烟光十里盛繁華 (연광십리성번화)안개 낀 봄 경치 10리가 번성하고 화려하기 이를 데 없네. 65) 정조대왕 (1752) 2024.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