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호 윤휴(1517) 44

​白湖 尹鑴 (백호 윤휴). 題海日樓(제해일루)해일루에 제하다

​白湖 尹鑴 (백호 윤휴). 題海日樓(제해일루)해일루에 제하다 寒日下遙峀(한일하요수) : 차가운 새 먼 산 굴을 내려가고 煙生梅橘洲(연생매귤주) : 매귤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구나 ​ 長風吹海雪(장풍취해설) : 긴 바람이 바다 눈을 불어제치니 片片入高樓(편편입고루) : 조각조각 높은 누대로 날아드는구나

백호 윤휴(1517) 2023.01.10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晴 雪 (청 설)개인 날의 눈-윤휴​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晴 雪 (청 설)개인 날의 눈-윤휴 ​ 山外日應晩(산외일응만) : 산 밖에 어제처럼 해 지고 ​ 晴暉生玉岑(청휘생옥잠) : 갠 하늘 산봉리에 햇빛 비친다 ​ 棲禽振寒翮(서금진한핵) : 둥지에 깃던 새는 차가운 깃 털고 ​ 晴雪落高林(청설락고림) : 갠 하늘 눈덩이 높은 숲에 떨어진다

백호 윤휴(1517) 2023.01.03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蓮堂夜雨(연당야우)연당에 밤비 내리고

​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蓮堂夜雨(연당야우)연당에 밤비 내리고 玉鴨沈栴冷(옥압침전냉) : 옥오리 화로에 침전향이 차갑고 銀床枕簞凉(은상침단량) : 달빛 비치는 침상에 대자리 시원하구나 ​ 三更綠荷雨(삼경록하우) : 한 밤에 푸른 연꽃에 비 내리니 ​ 驚起睡鴛鴦(경기수원앙) : 잠자던 원앙새 놀라서 일어나는구나

백호 윤휴(1517) 2022.12.28

​白湖 尹鑴 (백호 윤휴). 留別成而顯(유별성이현) 성이현과 헤어지며

​白湖 尹鑴 (백호 윤휴). 留別成而顯(유별성이현) 성이현과 헤어지며 出言世爲狂(출언세위광) : 말하면 미쳤다고 하고 緘口世云癡(함구세운치) : 입 다물면 바보라 하하는구나 所以掉頭去(소이도두거) : 그래서 고개 젓고 떠나려 하나니 豈無知者知(기무지자지) : 어찌 마음 알아줄 자가 없겠으리오

백호 윤휴(1517) 2022.12.22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與李泰之惟泰黃周卿世禎偕游新都 (여리태지유태황주경세정해유신도)

​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與李泰之惟泰黃周卿世禎偕游新都 (여리태지유태황주경세정해유신도) 이태지 유태와 황주경 세정과 함께 신도에서 指點鳳林洞(지점봉림동) : 봉림이라는 마을 가리키면서 憩息潛龍淵(게식잠룡연) : 잠룡이란 못 가에서 쉬고 있다네 ​ 致身靈勝地(치신령승지) : 신령한 땅에 직접 와서 同遊況秀賢(동유황수현) : 함께 노는구나, 더구나 이 뛰어난 어진 이들

백호 윤휴(1517) 2022.12.16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辛巳九十朝書 1(신사구십조서 1)

白湖 尹鑴 (백호 윤휴). 辛巳九十朝書 1(신사구십조서 1) 신사년 마지막 봄 아침에 적다 ​ 有志不自立(유지부자립) : 뜻을 스스로 세우지 못하면 ​ 百事不可爲(백사부가위) : 아무런 일도 해낼 수 없도다 ​ 不見古人事(부견고인사) : 옛 사람의 일 본받지 못하다니 丈夫寧無恥(장부녕무치) : 장부로서 어찌 부끄럽지 아니 한가

백호 윤휴(1517) 2022.12.09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次宋英甫韻(차송영보운)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次宋英甫韻(차송영보운) 송영보 시를 차운하여 歲晏鴻鴈高(세안홍안고) : 한 해가 저무니 기러기 높이 날고 ​ 江漢風浪起(강한풍랑기) : 강수 한수에는 풍랑이 높이 이는구나 結蘭欲誰贈(결란욕수증) : 다정한 벗 맺어 시 지어 줄 자 누군가 知爾四方思(지이사방사) : 그대 큰 뜻이 있음을 내가 알고 있도다

백호 윤휴(1517) 2022.12.02

​白湖 尹鑴 (백호 윤휴). 登南漢天柱峯 1-2(등남한천주봉 1-2)

​白湖 尹鑴 (백호 윤휴). 登南漢天柱峯 1(등남한천주봉 1) 남한산 천주봉에 올라 地是高王宅(지시고왕택) : 이곳은 우리 고왕 땅​ 城今大國營(성금대국영) : 지금 저 성릉 대국의 군영 山河空極目(산하공극목) : 끝없이 보이는 저 산과 물이여 落日暮雲平(낙일모운평) : 지는 해, 저문 구름이 평평히 깔려 있구나 白湖 尹鑴 (백호 윤휴). 登南漢天柱峯 2(등남한천주봉 2) 남한산 천주봉에 올라 幾代何王創(기대하왕창) : 어느 시대 어느 왕이 창건했는지​ 當時若爲脩(당시약위수) : 그 당시는 닦는다고 닦았을 것이다 登臨聘遠目(등림빙원목) : 이제 올라 저 먼 곳을 바라보니 不盡古今愁(부진고금수) : 고금의 근심을 다하지 못하는구나

백호 윤휴(1517) 2022.11.17

​白湖 尹鑴(백호 윤휴). 行路難(행로난) 갈 길은 어려워

​ 白湖 尹鑴(백호 윤휴). 行路難(행로난) 갈 길은 어려워 ​君不見行路難(군불견행로난) : 그대는 보지 못했던가, 갈 길 어려운 것을 茂朱鎭安山峽裡(무주진안산협리) : 무주와 진안 산골짜기 안 高者如梯天(고자여제천) : 높은 곳은 하늘까지 사다리 놓은 듯하고 下者如入地(하자여입지) : 낮은 곳은 땅 속까지 파고든 듯 하구나 緣崖俯萬 (연애부만 ) : 벼랑에 기대어 만 길 아래를 굽어보니 寸步愁千里(촌보수천리) : 한 걸음이 천 리 만큼이나 두렵구나 亭午日隱峯(정오일은봉) : 높은 정자, 때는 한낮이건만 해는 봉우리에 숨어있고 未夕行人絶(미석행인절) : 저녁도 되지 않아 행인의 발 길 끊어졌구나 暖則泥融寒則氷(난칙이융한칙빙) : 따뜻해지면 진흙길되고 추워지면 얼음길되니 氷滑易泥陷沒(빙골역이함몰) : 얼음..

백호 윤휴(1517) 2022.11.12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奉贈尹吉甫(봉증윤길보)윤길보님께 드립니다

​白湖 尹鑴 (백호 윤휴). 奉贈尹吉甫(봉증윤길보)윤길보님께 드립니다 霜露稽山晩(상로계산만) : 늦가을 계산에 서리와 이슬 煙波漢水深(연파한수심) : 한강수에 안개 물결 자욱하다 逢君三夜話(봉군삼야화) : 그대 만나 나눈 사흘 밤 얘기 ​ 慰我百年心(위아백년심) : 내 마음 백년 근심 위로가 됩니다

백호 윤휴(1517) 2022.11.04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東遊訪許眉叟穆(동유방허미수목)

​ 白湖 尹鑴 (백호 윤휴). 東遊訪許眉叟穆(동유방허미수목) 동방으로 미수 허목을 찾아 놀다 岧岧鳳戴石(초초봉대석) : 아찔히 높은 봉대석 바위 渺渺蛾眉洲(묘묘아미주) : 아득히 보이는 아미섬이로다 中間一聚散(중간일취산) : 그 안에서 만나고 헤어지나니 煙樹含離愁(연수함리수) : 안개 낀 나무숲도 이별의 시름이라

백호 윤휴(1517) 2022.10.25

白湖 尹鑴(백호 윤휴). 閱文山集 杜詩感懷步韻 9수 (열문산집 두시감회보운 9수)

白湖 尹鑴(백호 윤휴). 閱文山集 杜詩感懷步韻 9수(열문산집 두시감회보운 9수) 문산 문천상의 집두보시를 읽고 [ 제 1 수 ] 一萬里山河(일만리산하) : 일만 리나 뻗은 산하에 續箕聖舊業(속기성구업) : 기자 의 유업 이어왔도다​ 訏謨者誰子(우모자수자) : 원대한 계획 세운 자 누구였던가​ 朔風掃秋葉(삭풍소추엽) : 매서운 북풍이 가을 낙엽을 쓸고 있구나 [ 제 2 수 ] 撥亂中興日(발란중흥일) : 난리를 다스리고 중흥하든 날 談義溢芳茵(담의일방인) : 의로운 담론 자리에 넘치는구나 終然十濟城(종연십제성) : 결국 건진 것 백에서 열뿐이라​ 有淚沾衣巾(유루첨의건) : 눈물이 흘러 옷과 수건 적십니다 [ 제 3 수 ] 安危大臣在(안위대신재) : 나라의 안전보장 대신들 책임 論議將誰極(론의장수극) : 그 ..

백호 윤휴(1517)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