吳淵常(오연상). 映胡樓(영호루) 女娘解唱洛東謳(녀낭해창낙동구) 여인이 즐거이 낙동요를 부르니 玉笛寥寥香共浮(옥적요요향공부) 옥피리 고요하고 향기마저 감도네 湖海風流凌萬頃(호해풍류릉만경) 호수의 풍류는 만경의 푸른물보다 낫고 蓬萊消息杳千秋(봉래소식묘천추) 봉래 소식은 천년 동안 아득 하여라 白雲蕩影平臨岸(백운탕영평림안) 흰 구름 그림자 드리우는 언덕에 다다르니 芳草無邊逈接洲(방초무변형접주) 끝없는 초록빛 풀길따라 멀리 서슬러 가네 歷略勝區偕宿志(역략승구해숙지) 명승지를 둘러 보려던 소원을 두루 이루고 風辰花月卜重遊(풍진화월복중유) 단풍 들고 꽃피는 달에 다시 찾아 왔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