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거사 백거이(772) 86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照 鏡 (조 경)거울에 비취보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照 鏡 (조 경)거울에 비취보며 皎皎靑銅鏡(교교청동경) : 밝고 맑은 청동 거울 斑斑白絲鬢(반반백사빈) : 얼룩덜룩 흰 실 같은 귀밑머리. 豈復更藏年(기부경장년) : 어찌해야 고쳐서 나이를 감출까 實年君不信(실년군불신) : 실제 내 나이를 믿지 못하리라.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西亭(지서정)못 서편 정자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西亭(지서정)못 서편 정자에서 朱欄映晩樹(주란영만수) : 붉은 난간에 저녁 나무 비치는데 金魄落秋池(금백락추지) : 가을의 신이 가을 연못에 내렸구나. 還似錢塘夜(환사전당야) : 오리려 전당 연못의 밤 같아라 西樓月出時(서루월출시) : 서편 누대에 달 떠오를 이 때는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禁中(금중)궁궐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禁中(금중)궁궐에서 門嚴九重靜(문엄구중정) : 문은 삼엄하여 아홉 겹이 조용하고 窓幽一室閑(창유일실한) : 창안은 깊숙하여 온 방은 한가하여라. 好是修心處(호시수심처) : 마음 닦는 곳으로는 이곳이 좋아라 何必在深山(하필재심산) : 어찌 반드시 깊은 산에 있어야 하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小曲新詞 2首(소곡신사 2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小曲新詞 2首(소곡신사 2수) 짧은 곡, 새 노랫말 제1수 霽色鮮宮殿(제색선궁전) : 갠 날빛에 궁궐은 선명하고 秋聲脆管絃(추성취관현) : 가을 소리에 음악소리 가냘프다. 聖明千歲樂(성명천세낙) : 태평한 세상 천년이 즐거운데 繼情似今年(계정사금년) : 이어지는 속마음도 올해와 같아라. 제2수 紅裙明月夜(홍군명월야) : 밝은 달 밤, 붉은 치마 碧簟早秋時(벽점조추시) : 이른 가을철에 푸른 대나무. 好向昭陽宿(호향소양숙) : 기분 좋아 소양궁에 가 묵으니 天涼玉漏遲(천량옥누지) : 청량한 날 시간은 드디기만 하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宿樟亭驛(숙장정역)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宿樟亭驛(숙장정역) 장정역에 묵으며 夜半樟亭驛(야반장정역) : 밤 깊은 장정역에는 愁人起望鄕(수인기망향) : 수심 겨운 사람 일어나 고향 바라본다. 月明何所見(월명하소견) : 밝은 달에서 무엇을 보는 것일까 湖水白茫茫(호수백망망) : 호수에 가득한 물은 희고도 망망하구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畔 2首(지반 2수)연못가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池畔 2首(지반 2수)연못가에서 持刀剮密竹(지도과밀죽) : 칼을 잡고 빽빽한 대숲 쳐주니 竹少風來多(죽소풍내다) : 대나무가 성기어 자주 바람이 분다. 此意人不會(차의인부회) : 이런 내 마음 남들은 모르리라 欲令池有波(욕령지유파) : 연못에 물결일게 하려는 것인 줄을.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崔興宗寫眞(최흥종사진)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崔興宗寫眞(최흥종사진) 최흥종의 사진 畫君年少時(화군년소시) : 그대의 소년 시절을 그렸으니 如今君已老(여금군이노) : 지금 보면, 그대도 이미 늙었구나. 今時新識人(금시신식인) : 요즈음 처음 알게 된 친구들도 知君舊時好(지군구시호) : 그대 지난 날 아름다웠음을 알아주리라.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哭孟浩然(곡맹호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哭孟浩然(곡맹호연) 맹호연을 곡하다 故人不可見(고인부가견) : 친구를 이제 볼 수가 없는데 漢水日東流(한수일동류) : 한수는 날마다 동쪽으로 흘러간다. 借問襄陽老(차문양양노) : 묻노라, 양양 땅 늙은이여 江山空蔡洲(강산공채주) : 강산은 채주를 비워논 채로구나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北亭獨宿(북정독숙)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北亭獨宿(북정독숙) 북정에 홀로 묵으며 悄悄壁下床(초초벽하상) : 초조한 벽 아래 침상 있노라니 紗籠耿殘燭(사농경잔촉) : 비단 초롱에는 촛불이 깜빡인다. 夜半獨眠覺(야반독면교) : 밤 깊어 홀로 잠에서 깨어나 보니 疑在僧房宿(의재승방숙) : 내가 절간 승방에서 자고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