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산거사 백거이(772) 86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商山路有感(상산노유감) 상산 길을 걸으며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商山路有感(상산노유감) 상산 길을 걸으며 萬里路長在(만리로장재) : 만 리 먼 길 언제나 있었지만 六年今始歸(육년금시귀) : 육년 만에 이제야 비로소 돌아온다 所經多舊館(소경다구관) : 지나는 곳마다 옛 여관이 많았지만 太半主人非(태반주인비) : 태반이 옛 주인이 아니라니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晩 望 (만 망) 저물녘에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晩 望 (만 망) 저물녘에 江城寒角動(강성한각동) : 강 언덕에 차가운 피리소리 들려오고 沙州夕鳥還(사주석조환) : 모래섬에 저녁 새 둥지 찾아 돌아온다. 獨在高亭上(독재고정상) : 나 혼자 높은 정자에 올라 西南望遠山(서남망원산) : 서남쪽으로 아득히 먼 산을 바라본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상산 가는 길에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商山路有感(상산로유감) 상산 가는 길에 萬里路長在(만리로장재) : 만 리 먼 길은 언제나 있었지만 六年今身歸(육년금시귀) : 육년 지나 이제야 이몸 돌아왔구나. 所經多舊館(소경다구관) : 지나는 곳마다 옛 여관 많았지만 太半主人非(태반주인비) : 거의 태반이 옛 주인들이 아니었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早秋獨夜(조추독야) 초가을 외로운 밤에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早秋獨夜(조추독야) 초가을 외로운 밤에 井梧凉葉動(정오량엽동) : 우물가 오동나무, 서늘한 잎 나부끼고 隣杵秋聲發(인저추성발) : 이웃집 다듬질은 가을 소리를 낸다. 獨向簷下眠(독향첨하면) : 홀로 처마 향해 잠들어 있다가 覺來半牀月(각래반상월) : 깨어보니 평상에는 달빛이 반쯤 들었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夜 雪 (야 설) 밤에 내린 눈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夜 雪 (야 설) 밤에 내린 눈 已訝衾枕冷(이아금침랭) : 춥다고 여겼더니 이부자리 차가워 復見窓戶明(부견창호명) : 창문이 밝아옴을 이제 다시 보는구나. 夜深知雪重(야심지설중) : 밤이 깊어 눈 많이 내린 것 알겠으니 時聞折竹聲(시문절죽성) : 때때로 대나무 꺾어지는 소리 들린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逢 舊 (봉 구)옛 벗을 만나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逢 舊 (봉 구) 옛 벗을 만나다 久別偶相逢(구별우상봉) : 오랫동안 떠나있다 우연히 서로 만나 俱疑是夢中(구의시몽중) : 이것이 꿈이라 모두가 의심했노라. 卽今歡樂事(즉금환락사) : 지금은 이렇게 즐거운 일이지만 放盞又成空(방잔우성공) : 술잔 놓으면 다시 허무한 일이 되는 것을.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遺愛寺(유애사)유애사에서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遺愛寺(유애사) 유애사에서 弄石臨溪坐(농석임계좌) : 수석을 즐겨 개울가에 앉았다가 尋花繞寺行(심화요사행) : 다시 꽃을 찾아 절을 돌아다닌다. 時時聞鳥語(시시문조어) : 때때로 새 우는 소리 들리고 處處是泉聲(처처시천성) : 여기저기 어디나 샘물소리 들려온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落 花 (낙 화) 떨어지는 꽃잎을 노래하다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落 花 (낙 화) 떨어지는 꽃잎을 노래하다 留春春不在(유춘춘부재) : 붙들어도 봄은 머물지 않고 春歸人寂寞(춘귀인적막) : 봄이 돌아가니 사람은 적막하여라. 厭風風不定(염풍풍부정) : 싫어도 바람은 그치지 않고 風起花蕭索(풍기화소삭) : 바람이 불면 꽃잎은 쓸쓸하여라.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早 春 (조 춘)이른 봄날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早 春 (조 춘)이른 봄날 雪散因和氣(설산인화기) : 따뜻한 기운으로 차가운 눈 흩어져 氷開得暖光(빙개득난광) : 얼음이 풀리니 따뜻한 봄빛 비친다. 春銷不得處(춘소부득처) : 봄에 다 녹으면 얻을 곳 없지만 唯有鬢邊霜(유유빈변상) : 오직 귀밑머리에 서리 있을 뿐이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