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蘭雪軒(허난설헌). 長干行(장간행)장간리 행 許蘭雪軒(허난설헌). 長干行(장간행)장간리 행 家居長干里(가거장간리) 장간리 마을 우리집 來往長干道(내왕장간도) 장간리 길을 오갔네 折花問阿郞(절화문아랑) 꽃 꺽어 내 님에게 물었지 何如妾貌好(하여첩모호) 누가 더 이뻐 똑바로 말해 01) 허난설헌(여) 1563) 2022.11.07
東坡居士 蘇軾(동파거사 소식). 東 坡 (동 파) 東坡居士 蘇軾(동파거사 소식). 東 坡 (동 파) 雨洗東坡月色淸(우세동파월색청) : 비에 씻긴 동파에 달빛 맑은데 市人行盡野人行(시인행진야인행) : 성 사람들 다 돌아가고 시골 사람만 거니네. 莫嫌牢確坡頭路(막혐뇌확파두로) : 동파 길 평탄치 않다 탓하지 마시게나 自愛鏗然曳杖聲(자애갱연예장성) : 텅텅 울리는 지팡이 끄는 소리 절로 듣기 좋다오. * 東坡(동파) : 중국 황주(黃州) 동문(東門) 밖에 있는 언덕으로 소식이 손수 개간한 농지를 말한다. 12) 동파거사 소식(1037) 2022.11.06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夢 澤 (몽 택)꿈에 본 연못 玉谿生 李商隱(옥계생 이상은). 夢 澤 (몽 택)꿈에 본 연못 夢澤悲風動白茅(몽택비풍동백모) : 꿈속 연못에 가을바람 흰 띠풀에 불어 楚王葬盡滿城嬌(초왕장진만성교) : 초왕이 성안의 미녀들을 장사지낸 곳이라네 未知歌舞能多少(미지가무능다소) : 모르겠네, 평생에 가무를 몇 번이나 할 수 있다고 虛減宮廚為細腰(허감궁주위세요) : 헛되이 음식 줄여 가는 허리 만들었을까 10) 옥계생 이상은(812) 2022.11.06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夜 雪 (야 설) 밤눈 香山居士 白居易(향산거사 백거이). 夜 雪 (야 설) 밤눈 已訝衾枕冷(이아금침냉) 왜 이불과 베게가 찰까 의아해 後見窓戶明후견창호명) 돌아보니 창문가가 밝아 있네 夜深知雪重(야심지설중) 밤 깊어 눈이 많이 내렸나 보군 時聞折竹聲(시문절죽성) 가끔씩 대나무 부러지는 소리 들리니 07) 향산거사 백거이(772) 2022.11.06
少陵 杜甫(소릉 두보). 耳 聾(이 농) 귀머거리 少陵 杜甫(소릉 두보). 耳 聾(이 농) 귀머거리 生年鶡冠子(생년갈관자) : 평생을 갈관자처럼 숨어살았고 歎世鹿皮翁(탄세녹피옹) : 세상을 탄식하는 녹피옹 같은 은자였다. 眼復幾時暗(안복기시암) : 눈은 또 언제나 어두워지려나 耳從前月聾(이종전월농) : 귀는 저번 달부터 먹었도다. 猿鳴秋淚缺(원명추누결) : 원숭이 울어도 가을 눈물 흐르지 않고 雀噪晩愁空(작조만수공) : 참새가 조잘대도 저물녘 시름은 없도다. 黃落驚山樹(황낙경산수) : 누런 잎 지는 산의 나무 보고 놀라서 呼兒問朔風(호아문삭풍) : 아이 불러서 북풍이 부느냐 물어보노라. 05) 소릉 두보(712) 2022.11.06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贈汪倫(증왕륜)왕륜에게 주다 靑蓮居士 李白(청련거사 이백). 贈汪倫(증왕륜)왕륜에게 주다 李白乘舟將欲行(이백승주장욕행) : 이백이 배를 타고 떠나려는데 忽聞岸上踏歌聲(홀문안상답가성) : 갑자기 해안에서 답가소리 드려오네 柳花潭水深千尺(류화담수심천척) : 유화담 못물은 천 척이나 깊지만 不及送汪倫我情(불급송왕륜아정) : 왕륜이 나를 보내는 정만은 깊지 못하네 04) 청련거사 이백(701) 2022.11.06
왕유(王維). 冬夜書懷(동야서회)겨울밤에 회포를 적다 왕유(王維). 冬夜書懷(동야서회)겨울밤에 회포를 적다 冬宵寒且永(동소한차영) : 차갑고도 긴 겨울밤 夜漏宮中發(야누궁중발) : 궁중에서 밤 시간 알린다. 草白靄繁霜(초백애번상) : 하얀 들풀 위 무성한 서리 木衰澄淸月(목쇠징청월) : 앙상한 나무에 맑은 달빛 깨끗하다. 麗服映頹顔(려복영퇴안) : 고운 옷에 늙은 얼굴빛 朱燈照華髮(주등조화발) : 붉은 등잔 불빛에 백발 머리. 漢家方尙少(한가방상소) : 한나라 왕실은 젊은이만 중용하니 顧影慚朝謁(고영참조알) : 그림자 돌아보며 알현하기 쑥스럽다. 03) 마힐 왕유(699) 2022.11.06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洛中訪袁拾遺不遇(낙중방원습유불우) 鹿門處士 孟浩然(록문처사 맹호연). 洛中訪袁拾遺不遇(낙중방원습유불우) 낙양으로 원습유를 찾아갔다가 만나지 못하고 洛陽訪才子(낙양방재자) : 원습유를 만나려고 낙양 땅을 찾았더니 江嶺作流人(강령작유인) : 대유령(大庾嶺)으로 귀양 간 몸 되었다네 聞說梅花早(문설매화조) : 듣자니 그곳에는 매화 일찍 핀다던데 何如北地春(하여북지춘) : 어찌해야 북쪽 땅에도 봄이 오려나 02) 록문처사 맹호연(689) 2022.11.06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問來使(문래사) 五柳先生 陶淵明(오류선생 도연명). 問來使(문래사) 심부름 온 사람에게 묻다 爾從山中來(이종산중래) 그대들 산중에서 왔으니 早晩發天目(조만발천목) 얼마전에 천목산을 출발했겠지 我屋南窓下(아옥남창하) 우리집 남쪽 창 아래 今生幾叢菊(금생기총국) 지금 국화 몇 떨기 피었던가 薔薇葉已抽(장미엽이추) 장미 잎은 이미 떨어졌고 秋蘭氣當馥(추란기당복) 가을 난초 향기가 짙으리 歸去來山中(귀거래산중) 돌아가리라 산중으로 山中酒應熟(산중주응숙) 산중에는 응당 술이 익었으리라 01) 오류선생 도연명(365) 2022.11.06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東學音(동학음) 동학 노래 竹田 韓相哲(죽전 한상철). 東學音(동학음) 동학 노래 驚動東學音(경동동학음) 하늘이 놀라고 땅도 움직이는 동학 노래 宜表民草聲(의표민초성) 당연히 올리는 백성의 소리다 三才尊平等(삼재존평등) 하늘 땅 사람이 모두 차별 없기를 존중하기에 治者皆必廳(치자개필청) 다스리는 이는 반드시 들어야 하느니 72) 죽전 한상철(현존) 2022.1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