孤雲 崔致遠(고운 최치원). 和金員外贈巉山淸上人
(화금원외증참산청상인)
김원외랑에게 화답하여 찬산 청상인에게 드리다
海畔雲庵倚碧螺(해반운암의벽나) :
푸른 산마루에 바닷가 구름 낀 암자
遠離塵土稱僧家(원리진토칭승가) :
티끌 세상 멀리 벗어난 스님의 집이라네
勸君休問芭蕉喩(권군휴문파초유) :
권하노니, 파초 심은 뜻을 묻지 말게나
看取春風撼浪花(간취춘풍감낭화) :
봄바람이 꽃물결 흔듬을 보려 함이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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