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 (율곡 이이). 贈參寥上人 2[증삼료상인 2]
삼요 스님에게 주다.
高人冷笑世人忙[고인냉소세인망] :
고상한 사람 쌀쌀하게 비웃으며 세상 사람 애태우니
一視衡門與畫堂[일시형문여화당] :
은자의 거처를 한번 보니 그림 같은 대청 함께하네.
已判六根歸寂滅[이판육근귀적멸] :
여섯 근본을 이미 구별하여 적멸의 경지로 돌아가니
應敎五濁自淸涼[응교오탁자청량] :
다섯가지 혼탁함을 응당 가르쳐서 스스로 청량하네.
雲行嶺外難尋迹[운행령외난심적] :
구름이 가는 고개 밖에는 자취를 찾기 어렵고
月印波心豈捉光[월인파심기착광] :
달빛이 박힌 물결 마음으로 어찌 세월을 잡을까 ?
何似吾家眞樂地[하사오가진락지] :
어찌 우리의 집 같이 참되게 처지를 즐기며
不求虛遠履平常[불구허원리평상] :
공허하고 심오한곳 구하지 못해 평평한 곳을 밟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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