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가정 서거정(1420)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次韻日休見寄(차운일휴견기) 휴일견기를 차운하여

산곡 2023. 5. 12. 06:10

  四佳亭 徐居正(사가정 서거정).    次韻日休見寄(차운일휴견기)

휴일견기를 차운하여

 

平生性癖愛吾廬(평생성벽애오려) :

평생 고질이 내 집을 좋아하는 것이라

閉闇焚香淨掃除(폐암분향정소제) :

한가히 향불 살라 깨끗이 소제한다네.

陶令但知樽有酒(도령단지준유주) :

도연명은 다만 단지에 술 있는 것만 알고

馮郞空嘆出無車(풍랑공탄출무거) :

붕랑은 부질없이 외출에 수레 없는 것만 한탄했네.

病餘身世渾成夢(병여신세혼성몽) :

병든 이 몸은 모든 것 꿈이 되고

老去文章欲著書(노거문장욕저서) :

늙어진 후에는 문장으로 책이나 쓰고 싶네.

名利到頭從自苦(명리도두종자고) :

명리는 스스로 괴로워지니

會須歸問鹿門居(회수귀문록문거) :

모름지기 돌아가 산간에 살 곳을 물어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