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乍晴乍雨(사청사우)
날이 개었다 비가 내렸다
乍晴乍雨雨還晴(사청사우우환청) :
잠깐 개었다 비 내리고 내렸다가 도로 개이니
天道猶然況世情(천도유연황세정) :
하늘의 이치도 이러한데 하물며 세상 인심이야
譽我便是還毁我(예아편시환훼아) :
나를 칭찬하다 곧 도리어 나를 헐뜯으니
逃名却自爲求名(도명각자위구명) :
명예를 마다더니 도리어 명예를 구하게 되네
花開花謝春何管(화개화사춘하관) :
꽃이 피고 꽃이 지는 것을 봄이 어찌 하리오
雲去雲來山不爭(운거운래산불쟁) :
구름이 오고 구름이 가는 것을 산은 다투질 않네
寄語世人須記認(기어세인수기인) :
세상 사람에게 말하노니 반드시 알아두소
取歡無處得平生(취환무처득평생) :
기쁨을 취하되 평생 누릴 곳은 없다는 것을
'매월당 김시습(1435)' 카테고리의 다른 글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卽 事(즉사) (0) | 2024.11.12 |
---|---|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靑山如許好(청산여허호) 청산은 이리도 좋은데 (0) | 2024.11.03 |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無 題(무제) 제목없이 (0) | 2024.10.12 |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雨中悶極(우중민극) (0) | 2024.10.02 |
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夜 深(야심) (0) | 2024.09.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