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자 윤기(1741)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除夕自歎(제석자탄) 섣달 그믐날 밤에 스스로 탄식하다

산곡 2023. 7. 17. 10:49

無名子 尹 愭(무명자 윤 기).   除夕自歎(제석자탄)

섣달 그믐날 밤에 스스로 탄식하다

 

 

三餘送盡已除夕(삼여송진이제석)

한가한 때를 다 보내고 벌써 섣달 그믐날 밤

 

默筭行年到五更(묵산행년도오경)

말없이 나이를 세다가 새벽에 이르렀네

 

十九堪嗟眞碌碌(십구감차진록록)

아 열아홉이 되었지만 참으로 평범하고 보잘것없으니

 

由來錐末事何成(유래추말사하성)

두각을 드러냈던 옛일을 어찌 이룰 수가 있으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