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幽居(유거) 한가히 살다
分得樂山仁(분득요산인) :
산을 즐기는 사람 인자함을 알아
看山眞轉新(간산진전신) :
산을 바라보니 진정 새로워진다.
眼綠當在淨(안록당재정) :
눈의 푸름은 깨끗함에 있어야
胸次不生塵(흉차불생진) :
가슴 속에는 풍진이 생기지 않아.
靜笑雲多事(정소운다사) :
구름이 일 많음을 조용히 웃어주고
閑邀月作隣(한요월작린) :
떠오르는 달이 이웃됨을 한가히 맞는다.
區區利名路(구구이명로) :
구구한 이익과 명예의 길을
馳逐彼何人(치축피하인) :
쫓아 달리는 저 사람들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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