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不亦快哉行 16(불역쾌재행 16)
또한 통쾌痛快하지 아니한가
漁舟容與綠波間(어주용여록파간)
푸른 물결 속에서 고깃배 타고 흥興에 겨워
風露三更醉不還(풍로삼경취불환)
바람 불고 이슬 내리는 한밤중에도 취해서 돌아가지 않네.
歸鴈一聲驚破睡(귀안일성경파수)
돌아가는 기러기 한 번 울어 대는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니
蘆花被冷月如彎(로화피랭월여만)
갈대꽃 이불 차갑고 초승달이 떠 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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