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佛頂臺次紫洞韻 3수(불정대차자동운 3수)
불정대에서 자동 차식의 시를 차운하여 짓다
제 1 수
山岳爲肴核(산악위효핵)
높고 험준하게 솟은 산들은 안주의 핵심이 되고
滄溟作酒池(창명작주지)
넓고 큰 바다는 술 못이 되네
狂歌凋萬古(광가조만고)
마구 소리쳐 부른는 노래 오랫동안 지치도록 불러
不醉願無歸(불위원무귀)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으리라
제 2 수
懸瀑風前水(현폭풍전수)
형등폭포는 불어오는 바람 앞의 물이요
瑤臺天外山(요대천외산)
요대는 하늘 바깥의 산이요
蕭然坐終日(소연좌종일)
호젓하고 쓸쓸하게 온종일 앉아 있노라니
孤鶴有餘閑(고학유여한)
외로운 학처럼 그저 한가할 뿐이네
제 3 수
圭峯入紫微(규봉입자미)
규봉은 자미궁에 들고
斗屋倚岩扉(두옥의암비)
아주 작은 집은 석굴 사립문에 의지하네
邀客定僧出(요객정승출)
손님 맞으러 석굴에 머물던 스님이 밖으로 나가니
白雲生滿衣(백운생만의)
흰 구름 피어올라 옷에 가득하네
'29) 봉래 양사언(1517)' 카테고리의 다른 글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金水亭(금수정) 금수정 (0) | 2023.01.16 |
---|---|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贈休靜(증 휴정) (0) | 2023.01.10 |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謝上尹加平(사상윤가평) (0) | 2022.12.28 |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半月山(반월산) 반월산 (0) | 2022.12.22 |
蓬萊 楊士彦(봉래 양사언). 贈雲上人(증운상인)운 상인 에게 (1) | 2022.1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