退溪 李滉 [퇴계이황]. 答周景遊見寄[답주경유견기]
주경유가 부쳐 보이기에 답하다.
1 수
我是疎愚一病人[아시소우일병인] :
나는 무릇 성기고 어리섞은 병든 한 사람이라
叨蒙郡寄自前春[도몽군기자전춘] :
군을 맡는 은혜 몸소 입은 것은 지난 봄이었지.
換符得遂平生願[환부득수평생원] :
부절을 바꾸어 얻어 따름은 평생의 소원인지라
來向雲溪謁廟眞[내향운계알묘진] :
구름 시내 돌아와 나아가 사당의 진영 배알하네.
2 수
自闕誰能倡別人[자궐수능창별인] :
스스로 흠 있어 누가 능히 사람을 나누어 인도할까
難窺斯道曠千春[난규사도광천춘] :
엿보기 어려운 유교의 도덕 천번의 봄 동안 밝구나.
竹溪但欲投冠去[죽계단욕투관거] :
죽계에서 다만 장차 관을 내버려 던져 버리고서
硏味遺經得道眞[연미유경득도전] :
남겨진 경전 갈아 맛보며 진실된 도리 깨달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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