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宋文中來自羅州港馳驛赴京
(송문중래자라주항치역부경)
송 문중이 나주항에서 역마를 달려 서울에 이르다
朔風吹歲暮(삭풍취세모) :
북풍이 몰아치고 해는 저무는데
雨雪政霏霏(우설정비비) :
눈비는 한창 펄펄 휘날리는구나.
旣阻鯨波涉(기조경파섭) :
고래 같은 물결에 건널 길이 막혀
還從驛路馳(환종역로치) :
도리어 역로를 따라 달려간다.
泥塗嗟潦倒(니도차료도) :
진흙길에 고인 물에 넘어짐이 아파도
霄漢喜翻飛(소한희번비) :
하늘에 번쳐 나르니 기쁘기도 하리라.
好去謁明主(호거알명주) :
잘 떠나시어 현명한 임금님 알현하여
高攀丹桂枝(고반단계지) :
높이 붉은 계수나무 가지를 잡아보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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