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은 이숭인(1347)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南嶽聰禪師房次林先生韻(제남악총선사방차림선생운)

산곡 2023. 7. 28. 09:19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題南嶽聰禪師房次林先生韻

(제남악총선사방차림선생운)

​남악 총선사 방의 임선생 시를 차운하여 짓다

 

相逢久面目(상봉구면목) :

구면에 서로 만나니

妙契透機關(묘계투기관) :

묘한 인연 기관에 통했구나.

三業水俱淨(삼업수구정) :

세 가지 업은 물처럼 맑아지고

一生雲與閑(일생운여한) :

일생을 구름과 더불어 한가하다.

泉甘宜煮茗(천감의자명) :

달콤한 샘물은 차 다리기 좋고

日永好看山(일영호간산) :

해는 길어서 산구경하기 좋구나.

慙愧靈師語(참괴령사어) :

부끄러워라, 훌륭한 대사님 말씀

休官便此還(휴관편차환) :

벼슬 버리고 이곳으로 돌아오라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