雲養 金允植(운양 김윤식). 濟州雜詠 13(제주잡영 13)
濟州에서 이것저것 읊다.
翠袖映檀暈 (취유영단훈)
비췻빛 소매가 붉은 꽃송이에 비치니
洛妃初返魂 (락비초반혼)
낙비洛妃가 막 혼백魂魄을 모시고 집으로 돌아온 듯하네.
不逢金屋貯 (불봉금옥저)
화려華麗한 대궐大闕에서 살지도 못하고
憔悴傍籬根 (초췌방리근)
초췌憔悴하게 울타리 가에 뿌리를 내렸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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