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山堂寒日(산당한일)산당의 추운 날
一室空山裏(일실공산리) :
외딴집 빈 산 속에 있으니
蕭條歲欲窮(소조세욕궁) :
쓸쓸한 채로 한 해는 저물고자 하네.
凍泉時自汲(동천시자급) :
언 샘물 때때로 몸소 길어오고
枯蘖且相烘(고얼차상홍) :
마른 등걸 서로 불을 사른다네.
靜憩窓間日(정게창간일) :
조용하게 창 사이 햇볕에 쉬고
閒聽谷口風(한청곡구풍) :
한가로이 골짝 입구 바람 소리 듣노라
生涯聊可慰(생애료가위) :
생애를 애오라지 달랠 만하니
此意與誰同(차의여수동) :
이 뜻을 누구와 함께 하리오
'31) 고봉 기대승(1527)' 카테고리의 다른 글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蔥秀山(총수산) 총수산 (0) | 2023.02.26 |
---|---|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千山雪漲溪(천산설창계) 온 산의 눈으로 개울물 불어나 (0) | 2023.02.19 |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次吳牧使韻(차오목사운) 오목사의 운을 빌려 (1) | 2023.02.05 |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夜成(야성) 밤에 짓다 (2) | 2023.01.29 |
高峯 奇大升(고봉 기대승). 綠水明寒日(녹수명한일) (0) | 2023.0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