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이하응(李昰應). 아호 : 석파(石坡). 제목 : 석란(石蘭) 대련

산곡 2024. 9. 24. 12:04

 

작가 : 이하응(李昰應)

아호 : 석파(石坡)

제목 : 석란(石蘭) 대련

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

규격 : 각각123 x 32.3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흥선(興宣)대원군 이하응은 10년간 섭정을 하여. 역사에서 득실의 자취를 함께 남긴 정치가이면서. 특히 서(書)와 墨蘭 에 뛰어나. 상당히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다. 10폭병 등 대작을 위시해. 전칭작을 포함하면 그수가 엄청나며. 대작(大作)과 방작(倣作)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란 대련은 각기 좌우단(端) 중앙에 괴석을 그리고 그 상하에 두종의 난을 나타내고 있다. 갈필로 잎이 좁고 긴 난엽(蘭葉)을 자신감 넘치는 익숙한 필선으로 거침없이 그려 나갔다. 그러나 전체 화면에서 살필 때 단조로움과 획일이 보이지 않는 각기 다른 형태로. 자연스러움과 상호 조화를 잘 이루고 있다. 한쪽이 성글면 반대편은 촘촘히 잎을 그렸고. 괴석도 길이와 부피가 강조되게끔 달리 했다. 다만 난의 꽃에 있어 선염(渲染)의 묘를 찾기 힘든잎과 같은 색이어서 아쉬움이 함께 약점으로 보이기도 한다. 관서(款署)에 의해 1892년 73세의 노필(老筆)로 그렸음을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