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이한철(李漢喆). 제목 : 추사김공상(秋史金公像)

산곡 2024. 9. 17. 10:07

 

작가 : 이한철(李漢喆)

아호 : 희원(希園 또는 喜園)

제목 : 추사김공상(秋史金公像)

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비단에 채색

규격 : 131.5 x 57.7 cm

소장 : 한국개인

 

해설 : 추사체(秋史體)라는 서체를 만들어낸 대서예가이면서 금석학자(金石學者)이며 실학자(實學者)였던 김정희(金正喜)의 초상은, 조선조 후기 이후 절정에 이르는 우리나라 화원 계통의 대표적 초상화로서. 전신사조(傳神寫照)에 힘쓸 뿐만 아니라. 의복과 흉배(胸背), 의자, 족대, 호피(虎皮), 화문석 등 세밀한 부분까지 극사실적(極寫實的) 경향으로 흐른다. 초상 위에는 당대 영상(領相)이던 권돈인(權敦仁)의 제찬(題贊)이 있는데 추사와는 단금(斷金)의 벗으로, 두 사람의 글씨는 서로 분간할수 없을 만큼 흡사 하였다. 또한 약간 왼쪽으로 향하고 성장을 한 모습에서 후기 초상화의 명암법을 엿볼수 있다. 아래 왼쪽 귀퉁이에 8년 정사 전감목관 이한철 모(八年丁巳 前監牧官 李漢喆摹) 라 했으니. 추사가 작고하던 해. 이미 있었던 초상을 보고 다시 그린 것 같다. 이초상을 그린 이한철은 자를 자상(字常). 호를 희원(希園 또는 喜園)이라 하며. 부친 이의양(李義養)의 가업을 이어받은 화원으로 군수를 지냈고 90세 가까이 살았다고 하나 몰년은 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