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전명화

작가 : 남계우(南啓宇). 제목 : 화접(花蝶) 대련

산곡 2024. 9. 24. 12:03

 

작가 : 남계우(南啓宇)

아호 : 일호(一濠)

제목 : 화접(花蝶) 대련

언제 : 19세기

재료 : 족자 종이에 채색

규격 : 각각127.9 x 28.8 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남계우의 자는 일소(逸少), 호는 일호(一濠)이며. 숙종(肅宗) 때 영상에 올랐던 남구만(南九萬)의 5대손이다. 그는 나비를 잘그려 “남(南)나비” 로 지칭되었다. 나비와 더불어 그린 초화들은 섬세하고 치밀한 기법으로 단순히 화본에 의한 것이 아닌. 실제 나비와 화초를 보면서 그린 것으로 생각된다. 이 그림처럼 대련(對聯)으로 그리는 예는 19세기 후반에 크게 유행된 것으로 보인다. 나비 묘사가 지나치게 사실적이며 설채(設彩)로 인해 일견 속기(俗氣)가 누출되나 상단에 적은 발문(跋文)으로 해서 이를 제어해 준다. 화접 대련은 각기 하단 좌우에 붉은 모란과 어승이. 흰모란과 장미를 그리고. 그위에 한 무리의 나비를. 상단에 긴 제발을 써서 꽃과 나비. 제발이 각기 같은 비중을 지닌다. 묘사에 있어서 사실적(寫實的)인 표현과 선명한 채색의 사용. 구도의 적합성 등이 이분야 그림에 있어 풍미했던 성가(聲價)를 능히 알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