老蜂 金克己(노봉 김극기). 思 歸(사 귀) 돌아가고파
數畝荒園久欲蕪(수무황원구욕무) :
몇 이랑 거친 밭 오랫동안 거칠어져
淵明早晩返藍輿(연명조만반남여) :
도연명처럼 수레 타고 고향에 돌아가리
鬢衰却與飛蓬似(빈쇠각여비봉사) :
귀밑머리 희어져 나는 쑥 같고
形瘦還將枯木如(형수환장고목여) :
수척한 내 모습 마른 나무 같아라
無奈爲貧從薄官(무내위빈종박관) :
가난으로 지낸 하급관리 노릇 어찌하랴
不妨因病得閑居(불방인병득한거) :
병을 핑계하고 한가히 살려네
但聞明主求儒雅(단문명주구유아) :
다만 현명한 나라님이 어진 선비 구하시니
投佩歸山計恐疎(투패귀산계공소) :
벼슬 버리고 고향가려니, 마음 소원해질까 두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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