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蛟山 許筠(교산 허균). 在郡夕作 (재군석작) 고을에 머물며 저녁에 짓다

蛟山 許筠(교산 허균). 在郡夕作 (재군석작) 고을에 머물며 저녁에 짓다 靑煙一抹起官庖(청연일말기관포) 한 가락 파란 연기 관포에 피어오르고 麛卵熊蹯薦案肴(미란웅번천안효) 사슴 새끼 곰 발바닥을 안주로 올렸구나 飽飯不容公事了(포반불용공사료) 배불리 먹고 공사에는 등한하다니 詩人應有素餐嘲(시인응유소찬조) 시인은 응당 소찬을 조롱할 것이로다

교산 허균(1569) 2023.05.22

石洲 權 韠(석주 권필).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石洲 權 韠(석주 권필). 卽 事 (즉 사)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秋陰散盡月華淸(추음산진월화청) 가을 하늘에 끼었던 구름 다 흩어지니 달빛이 맑아 一夜天公似有情(일야천공사유정) 하룻밤 조물주도 정이 있는 듯 하더니 何處片雲來作孽(하처편운래작얼) 어디에선가 조각구름이 와서 훼방을 놓아 便敎蟾兎不分明(편교섬토불분명) 곧 달빛을 흐릿하게 만들어 버렸네

작가 : 김식(金埴). 제목 : 우도(牛圖). 고목우도(枯木牛圖)

작가 : 김식(金埴) 아호 : 퇴촌(退村)·청포(淸浦)·죽창(竹窓)·죽서(竹西). 제목 : 우도(牛圖). 고목우도(枯木牛圖) 언제 : 17세기 전반 재료 : 종이에 담채 규격 : 98.5 x 57.6 cm, 90.3 x 51.8cm 소장 : 국립중앙박물관 해설 : 김식은 우의정을 지낸 김안로(金安老)를 증조부로 하는 집안에서 태어난 사인(士人) 화가로 혈통상으로는 양송당(養松堂) 김제(金堤)의 종손이 되나 아버지 봉선(奉先)이 작은집의 양자로 들어갔기 때문에. 그역시 작은집으로 출계(出系)되었음이. 최근 이태호(李泰浩)교수의 조사로 밝혀진 바 있다. 그는 특히 소를 잘 그려. 이분야의 제일인자로 이름을 날렸다. 1977년 국립중앙박물관 미공개회화특별전 에 나왔던. 이 쌍폭의 우도 와 고목우도는 비록 관서..

한국고전명화 2023.05.22

작가 : 위사걸(魏士傑). 제목 : 화암상(華嵒像)

작가 : 위사걸(魏士傑) 제목 : 화암상(華嵒像) 언제 : 1705년 재료 : 족자 비단에 담채 규격 : 130 x 47.2 cm 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양주 팔괴 중의 하나였던 화암(華嵒)의 23세때 모습을 그와 가까왔던 무명화가 위사걸이 그린 것이다. 화암은 어렸을 때 아버지를 잃고 고향을 떠나 7년간이나 떠돌아다녔는데. 그동안 서화와 검술을 익혀 상당한 수준에 올랐다. 이 그림에서의 화암의 모습은 바로 그렇게 정진하던 고난 시대의 모습이다. 도포를 입고 등 뒤에 칼을 차고 있는 키가 자그마한 그의 모습은 단정하면서도 위엄이 있어 함부로 가까이 하기 어려울 것 같은 인상을 주고 있다. 대각선 구도에 절파(浙派) 화풍으로 그려진 이 화암상은 산수를 배경으로 인물에 초점을 맞춘 산수인물화라 하겠다...

중국고전명화 2023.05.22

작가 : 노오아미. 제목 : 백의관음도(白衣觀音圖)

작가 : 노오아미 제목 : 백의관음도(白衣觀音圖) 언제 : 무로마찌 시대 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 규격 : 77.7 x 39.3cm 소장 : 토오쿄오 국립박물관 해설 : 노오아미는 그의아들 게이아미(藝阿彌). 손자 소오아미(相阿彌)의 삼대(三代)가 중심이 되어 이룬. 아미파(阿彌派)의 시조이다. 이들은 아시카가(足利) 막부(幕府)에 고용된 예능가로서. 중국회화의 감정. 수묵화의 제작 등 모든 예술방면을 망라한 예능고문(藝能顧問) 격인 직책을 맡았다. 노오아미는 아시카가 집안 소장의 중국회화목록인 어물어화목록(御物御畵目錄)을 편찬하였는데. 여기에는 약 90가지의 작품이 기재되어 있으며. 이들은 무로마찌시대의 중국화의 수입과 그에대한 감상(鑑賞)상태를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되고 있다. 이작품은 노오아..

일본고전명화 2023.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