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장유(1587) 70

谿谷張維(계곡 장유). 醉題金子長家壁上 2수(취제금자장가벽상 2수)

谿谷張維(계곡 장유). 醉題金子長家壁上 2수(취제금자장가벽상 2수) 취하여 김자장의 집 벽에 쓰다 제1수​ 極浦歸潮急(극포귀조급) : 포 구 끝에서 조수처럼 돌아오니 寒天落日低(한천락일저) : 찬 하늘에 지는 해가 기운다​ 三杯故人酒(삼배고인주) : 석잔 술을 친구와 나누니 不覺醉如泥(불각취여니) : 취하여 넋 잃은 줄 알지도 못했네 제2수​ 禮豈因吾設(례기인오설) : 예가 어찌 우리 때문에 생겼는가 平生愛此言(평생애차언) : 평생토록 이 말이 그렇게도 좋았네 樽前無主客(준전무주객) : 술동이 앞에는 주객이 따로 없으니 醉裏到羲軒(취리도희헌) : 술에 취한채로 희헌까지 찾아왔노라

계곡 장유(1587) 2022.12.23

谿谷張維(계곡 장유). 寄子謙雲谷幽居1- 2(기자겸운곡유거1- 2)

谿谷張維(계곡 장유). 寄子謙雲谷幽居1- 2(기자겸운곡유거1- 2) 자겸의 운곡 유거에 부치다 [ 제 1 수 ] 故人隱山中(고인은산중) : 친구 산 속에 숨어사니 地偏心更遠(지편심경원) : 사는 땅 구석지니 마음 아득하다​ 欲往從之遊(욕왕종지유) : 따라가 함께 놀고 싶으나​ 天寒歲年晩(천한세년만) : 날씨는 차고 한 해가 늦어간다 [ 제 2 수 ] 雲谷去長安(운곡거장안) : 운곡은 서울에서 거리가 不能百里遠(불능백리원) : 백리도 멀지 떨어져 있지 않도다 抱疾滯城郭(포질체성곽) : 병을 안고 성곽에 머물여 佳期坐晼晩(가기좌원만) : 이 좋은 계절, 저물녘 앉아있도다

계곡 장유(1587) 2022.12.03

谿谷張維(계곡 장유). 客夜聞溪聲(객야문계성)

谿谷張維(계곡 장유). 客夜聞溪聲(객야문계성) ​나그네 밤에 개울물 소리 들으며 溪水流不盡(계수류불진) : 개물 하염없이 흐르는데 客行何日還(객행하일환) : 길 떠난 나그네 언제나 돌아오나 那堪孤枕上(나감고침상) : 어떻게 견딜까, 외로운 배갯머리 ​ 夜夜聽潺湲(야야청잔원) : 밤마다 들리는 졸졸 물흐는 소리를

계곡 장유(1587) 2022.11.04

谿谷張維(계곡 장유). 留別敦詩(유별돈시) 돈과 이별하며

谿谷張維(계곡 장유). 留別敦詩(유별돈시) 돈과 이별하며 同來不同去(동래불동거) : 같이 왔다가 같이 돌아가지 못하니 ​ 奈此歲暮何(내차세모하) : 저무는 이 한 해를 어찌해야 하는가 ​ 出門問歸路(출문문귀로) : 문을 나서 돌아사는 길 물으니 長河氷雪多(장하빙설다) : 긴 강물에 얼음과 눈이 가득하구나

계곡 장유(1587) 2022.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