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재 이익(1629) 81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3(제장강만리도 3) 장강 만리도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3(제장강만리도 3) 장강 만리도에 쓰다 地分南北限(지분남북한) 땅이 남북으로 나뉘었는데 人見始終難(인견시종난) 사람은 처음부터 끝까지 보기가 어렵네 一幅霜縑展(일폭상겸전) 한 폭의 흰 비단을 펴서 鋪排力量寬(포배력걍관) 대자연의 경치를 제대로 그려 낸 역량이 대단 하구나

농재 이익(1629) 2023.06.15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2(제장강만리도 2) 장강 만리도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2(제장강만리도 2) 장강 만리도에 쓰다 但聞星宿遠(단문성숙원) 다만 성수해가 멀다고만 들었지 寧識許多長(녕식허다장) 이렇게 긴 줄 어찌 알았겠는가 不見徐霞客(불견서하객) 하객 서홍조는 보이지 않고 波連日沒方(파련일몰방) 해가 지는 곳까지 물결이 잇닿았구나

농재 이익(1629) 2023.06.08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1(제장강만리도 1) 장강 만리도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長江萬里圖 1(제장강만리도 1) 장강 만리도에 쓰다 長江一萬里(장강일만리) 끝없이 아득히 흘러내리는 장강 日夜注東洋(일야주동양) 밤낮으로 동쪽 바다로 흘러가네 我欲孤舟去(야욕고주거) 나는 외로운 배 타고 窮源見濫觴(궁원견람상) 발원지를 찾아가 작은 샘을 보고 싶구나

농재 이익(1629) 2023.05.30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玉筍峯立巖兩圖 2(제옥순봉립암량도 2) 옥순봉과 입암 두 그림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玉筍峯立巖兩圖 2(제옥순봉립암량도 2) 옥순봉과 입암 두 그림에 쓰다 偃蹇搴鵬噣(언건건붕주) 붕새가 부리를 쳐들 듯 우뚝 솟은 것이 將須海運飛(장수해운비) 바다에서 큰 바람이라도 불어오면 모름지기 날아가리라 江流形不轉(강류형부전) 강물이 흘러가도 그 몸은 물결 따라 이리저리 구르지도 않고 寂寞斂神威(적막염신위) 고요하고 쓸쓸하게 거룩한 위엄을 감추고 있구나

농재 이익(1629) 2023.05.22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玉筍峯立巖兩圖 1(제옥순봉립암량도 1) 옥순봉과 입암 두 그림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玉筍峯立巖兩圖 1(제옥순봉립암량도 1) 옥순봉과 입암 두 그림에 쓰다 萬古琅玕色(만고랑간색) 오랜 세월 늘 푸른 대나무처럼 參差竦百尋(참차송백심) 들쭉날쭉 가지런하지 않게 높이 우뚝 솟았네 誰開七星孔(수개칠성공) 누가 다섯 개의 구멍을 뚫고 吹動鳳凰心(취동봉황심) 피리를 불어 봉황의 마음을 움직이게 할 것인가

농재 이익(1629) 2023.05.15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詠 寒(영 한) 추위를 읊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詠 寒(영 한) 추위를 읊다 十月凝寒驟(십월응한취) 십월에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치니 塒鷄凍廢晨(시계동폐신) 홰 위의 닭도 얼었는지 새벽을 알리지 않는구나 擁衾眠不䌥(옹금면불은) 몸을 이불로 휩싸서 덮어도 잠 편안하게 들수 없으니 黙念在塗人(묵념재도인) 길 가는 사람을 묵묵히 생각하네

농재 이익(1629) 2023.05.08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便面畵梅(제편면화매) 부채의 매화그림에 쓰다

農齋 李翊 (농재 이익). 題便面畵梅(제편면화매) 부채의 매화그림에 쓰다 露浥梅花曉(로읍매화효) 매화가 이슬에 젖은 새벽 幽禽睡未驚(유금수미경) 그윽한 곳에 깃들인 새는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네 莫敎人打起(막교인타기) 사람들이 새를 깨우지 않게 하게 衝落半開英(충락반개영) 날다 부딪침면 반쯤 핀 꽃이 떨어질 테니...

농재 이익(1629) 2023.0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