象村 申欽(상촌 신흠). 雜 興 2 (잡흥2)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雜 興 2 (잡흥2) 閒愁倚遍曲欄柬(한수의편곡란간) 굽은 난간 기대앉아 시름에 잠겼더니 院落深深起晩風(원락심심기만풍) 깊고 깊은 자연 정원에 늦바람이 이네 그려 欲向梨花問消息(욕향이화문소식) 이화야 널 찾아 네 소식 물으렸더니 隔簾新雨正冥濛(격렴신우정명몽) 발 밖에는 어두침침 비가 새로 내리누나 상촌 신흠(1566) 2023.01.24
象村 申欽(상촌 신흠). 送趙郞(송조랑) 조랑을 보내며 象村 申欽(상촌 신흠). 送趙郞(송조랑) 조랑을 보내며 梨花落盡曉來雨(이화락진효래우) 새벽녘 내린 비에 이화는 다 졌는데, 黃鳥飛鳴何處村(황조비명하처촌) 어느 마을 날아가며 꾀꼬리는 우는 건가? 春欲暮時君又去(춘욕모시군우거) 봄이 다 가려는데 그대마저 떠나가니, 閑愁離恨共消魂(한수이한공소혼) 무단한 걱정 이별의 한 둘이 겹쳐 애를 녹이네 상촌 신흠(1566) 2023.01.17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우후) 비 온 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雨後(우후) 비 온 뒤 雨歇閑庭草色齊 (우헐한정초색제) 비 개인 조용한 뜰에 풀빛은 일색인데 綠萍深處亂蛙啼 (록평심처란와제) 부평초 우거진 곳에 개구리 떼 울어대네 無端亭午田園夢 (무단정오전원몽) 무단히 한낮에 전원에서 꾼 꿈이 正逐漁舠過故溪 (정축어도과고계) 고기잡이 배를 따라 낯익은 시내 지나갔네 상촌 신흠(1566) 2023.01.11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중흥동에 노는 박랑에게 부치다 滿山紅葉九秋時(만산홍엽구추시) : 산에 가득한 단풍, 때는 가을 구월인데 一十餘年費夢思(일십여년비몽사) : 십여 년을 꿈으로만 생각했구나 最憶上方明月夜(최억상방명월야) : 제일 생각나는구나, 절간의 달 밝은 밤 一聲淸磬出林遲(일성청경출림지) : 숲을 뚫고 들려오는 한가닥 맑은 풍경소리. 상촌 신흠(1566) 2023.01.04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象村 申欽(상촌 신흠). 寄朴郞遊重興洞(기박랑유중흥동) 중흥동에 노는 박랑에게 부치다 滿山紅葉九秋時(만산홍엽구추시) : 산에 가득한 단풍, 때는 가을 구월인데 一十餘年費夢思(일십여년비몽사) : 십여 년을 꿈으로만 생각했구나 最憶上方明月夜(최억상방명월야) : 제일 생각나는구나, 절간의 달 밝은 밤 一聲淸磬出林遲(일성청경출림지) : 숲을 뚫고 들려오는 한가닥 맑은 풍경소리. 상촌 신흠(1566) 2022.12.29
象村 申欽(상촌 신흠). 題歌詞後(제가사후) 가사를 읽은 후 짓다 象村 申欽(상촌 신흠). 題歌詞後(제가사후) 가사를 읽은 후 짓다 白首孤蹤寄薛蘿(백수고종기설라) : 흰 머리 외로운 종적 벽라에 부쳐 傷心一曲浣溪莎(상심일곡완계사) : 완계사 한 곡조에 마음이 슬퍼진다 世間定有多情者(세간정유다정자) : 세상에는 참으로 정 많은 것 있나니 試向樽前且放歌(시향준전차방가) : 술독 앞에 다가가 노래를 불러본다. 상촌 신흠(1566) 2022.12.23
象村 申欽(상촌 신흠). 早秋遠眺(조추원조) 象村 申欽(상촌 신흠). 早秋遠眺(조추원조) 초가을에 먼 풍경 曉來秋色集林皐(효래추색집림고) : 새벽녘에 가을빛은 숲과 언덕에 짙고 雨洗遙岑氣勢豪(우세요잠기세호) : 비에 씻긴 먼 산봉우리 기상이 호방하도다 更有澄湖千萬頃(경유징호천만경) : 거기다 맑은 호수는 천만 경이나 되니 此間唯合着吾曹(차간유합착오조) : 여곳은 우리들이 살기에만 적당하리라. 상촌 신흠(1566) 2022.12.17
象村 申欽(상촌 신흠). 登後阜(등후부) 뒤 언덕에 올라 象村 申欽(상촌 신흠). 登後阜(등후부) 뒤 언덕에 올라 沿江沙路細彎彎(연강사로세만만) : 강 따라 모랫길 구불구불 하고 落日歸舟艤淺灣(락일귀주의천만) : 해질녘에 돌아온 배는 물굽이에 대어 있다 西去數峯靑一抹(서거수봉청일말) : 서편으로 뻗은 몇 산봉우리가 하나같이 푸르고 行人說是桂陽山(행인설시계양산) : 지나가는 사람은 이게 바로 계양산이라 말하는구나. 상촌 신흠(1566) 2022.12.10
象村 申欽(상촌 신흠). 峽裏(협리) 두메산골 象村 申欽(상촌 신흠). 峽裏(협리) 두메산골 峽裏生涯淡似僧(협리생애담사승) : 두메산골 생활이 단순하지 승려와 같아 向來愁疾轉侵陵(향래수질전침릉) : 지난날의 수심병이 점점 더 깊어지는구나 柴扉寥落無人迹(시비요락무인적) : 적적한 사립문에 찾아오는 인적 하나 없고 隴樹蕭蕭野水氷(롱수소소야수빙) : 언덕 나무들 쓸쓸하고 들녘 물은 얼음얼었다. 상촌 신흠(1566) 2022.12.03
象村 申欽(상촌 신흠). 해월헌(海月軒) 해월헌 象村 申欽(상촌 신흠). 해월헌(海月軒) 해월헌 誰持北斗酌東溟(수지북두작동명) 누가 북두칠성(北斗)을 손에 넣어,동해바다(東溟)를 잔(酌)질 하겠는가? 共說君家海上亭(공설군가해상정) 그대의 집 바다 위의, 해월헌(海上亭)이라는 정자에서 함께 말했지, 應有鸞驂過碧落(응유란참과벽락) 난새(鸞)가 끄는 수레가, 푸른 하늘을 지나가니, 桂宮高處聞仙靈(계궁고처문선령) 달속의 궁전(桂宮)에, 신선(仙)의 신령(靈)한 소리가 들리는구나. 상촌 신흠(1566) 2022.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