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陵 杜甫(소릉 두보). 庭 草 (정 초) 뜰의 풀 楚草經寒碧(초초경한벽) : 초나라 풀, 추위 지나 푸르고庭春入眼濃(정춘입안농) : 뜨락의 봄이 짙게 눈에 드는구나舊低收葉擧(구저수섭거) : 지난 날, 시들은 잎 살아나니新掩卷牙重(신엄권아중) : 새로 가린 권아가 무거워진다步履宜輕過(보리의경과) : 발걸음도 가벼워지리니開筵得屢供(개연득누공) : 잔치도 여러 번 열리리라看花隨節序(간화수절서) : 계절에 맞춰 꽃 바라보노니不敢强爲容(부감강위용) : 감히 억지로 꾸미지는 못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