少陵 杜甫(소릉 두보). 江畔獨步尋花七絕句 2(강반독보심화7절구 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江畔獨步尋花七絕句 2 (강반독보심화7절구 2) 강가에서 홀로 걸으며 꽃을 찾아다니다 稠花亂蕊畏江濱(조화란예외강빈), 많은 꽃들이 어지럽게 핀 강 모퉁이에서 行步欹危實怕春(행보의위실파춘)。 비틀거리고 다니며 정말 봄을 아쉬워하네. 詩酒尚堪驅使在(시주상감구사재), 시와 술은 아직 능숙하게 할 수 있으니 未須料理白頭人(미수료리백두인)。 백발의 늙은이라 돌봐 줄 필요는 없다네. 소릉 두보(712) 2023.01.26
少陵 杜甫(소릉 두보). 江畔獨步尋花七絕句 1(강반독보심화7절구 1) 少陵 杜甫(소릉 두보). 江畔獨步尋花七絕句 1(강반독보심화7절구 1) 강가에서 홀로 걸으며 꽃을 찾아다니다 江上桃花惱不徹(강상도화뇌불철) 강가의 복숭아꽃 너무 좋아 떨칠 수 없어 無處告訴只顚狂(무처고소지전광) 이 아름다음 알릴길 없어 미칠 것 같아 走覓南鄰愛酒伴(주멱남린애주반) 서둘러 남쪽 고을로 술친구 찾아갔더니 經旬出飮獨空床(경순출음독공상) 열흘 전 술 마시러 나가버리고 침상만 남아있네 소릉 두보(712) 2023.01.19
少陵 杜甫(소릉 두보). 漫成一首(만성일수) 少陵 杜甫(소릉 두보). 漫成一首(만성일수) 만성 1 수 江月去人只數尺(강월거인지삭척) : 달과 사람의 거리는 오직 몇 자 風燈照夜欲三更(풍등조야욕삼경) : 바람 앞의 등불 비취는 밤은 삼경. 沙頭宿鷺聯拳靜(사두숙노련권정) : 모랫머리엔 조용히 두발 모아들고 조는 백로 船尾跳魚撥刺鳴(선미도어발자명) : 뱃고물에 몸을 번드치며 팔짝 뛰는 물고기. 소릉 두보(712) 2023.01.12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水生二絶 (춘수생이절 )봄물이 생겨나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水生二絶 (춘수생이절 )봄물이 생겨나 제1절 二月六夜春水生(이월륙야춘수생) : 이월 초엿새 밤에 봄물이 불어나 門前小灘渾欲平(문전소탄혼욕평) : 문 앞에 조그만 여울이 평평해 진려한다. 鸕鶿鸂鶒莫漫喜(로자계칙막만희) : 가마우지와 자원앙이여, 공연히 혼자 기뻐말라 吾與汝曹俱眼明(오여여조구안명) : 나도 네희 무리들과 같이 눈이 밝아지는구나. 제2절 一夜水高二尺强(일야수고이척강) : 하룻밤에 물 높이가 두자 정도 높아지니 數日不可更禁當(삭일부가경금당) : 몇일이면 가히 더 이상 이기지 못하리라. 南市津頭有船賣(남시진두유선매) : 남쪽 시장 나룻머리에 배 팔 사람 있겠지만 無錢卽買繫籬旁(무전즉매계리방) : 바로 사서 울타리에 매어놀 돈이 전혀 없어라 소릉 두보(712) 2023.01.06
少陵 杜甫(소릉 두보). 軍城早秋(군성조추)군성의 이른 가을 少陵 杜甫(소릉 두보). 軍城早秋(군성조추)군성의 이른 가을 昨夜秋風入漢關(작야추풍입한관) : 어젯 밤에 가을 바람 한나라 국경에 드니 朔有邊雪滿西山(삭유변설만서산) : 북쪽 변방에 구름과 눈이 서녁산에 가득하다. 更催飛將追驕虜(경최비장추교노) : 나는 장군을 재촉하여 교만한 오랑캐 쫒아 莫遣沙場匹馬還(막견사장필마환) : 모래벌판 필마도 돌려 보내지 않게 하리라. 소릉 두보(712) 2022.12.31
少陵 杜甫(소릉 두보). 奉 和 (봉 화) 봉 화 少陵 杜甫(소릉 두보). 奉 和 (봉 화) 봉 화 秋風嫋嫋動高旌(추풍뇨뇨동고정) : 가을 바람 흔들흔들 높은 깃발 움직이니 玉帳分弓射虜營(옥장분궁사로영) : 장군 장막에서 활 나눠 오랑캐 군영을 쏜다. 已收滴博雲間戌(이수적박운간술) : 적박 구름 사이 요새는 벌써 거두었고 欲奪蓬婆雪外城(욕탈봉파설외성) : 눈 밖의 토번 땅 봉사성을 빼앗으려 한다. 소릉 두보(712) 2022.12.25
少陵 杜甫(소릉 두보). 戱爲六絶 1-6(희위육절 1-6) 少陵 杜甫(소릉 두보). 戱爲六絶 1-6(희위육절 1-6) 재미로 지은 절구시 여섯 편 [제1절] 庾信文章老更成(유신문장로갱성) : 유신의 문장은 늙어 더욱 격조가 높아져 凌雲健筆意縱橫(릉운건필의종횡) : 구름을 넘는 듯 굳건하고 의미도 종횡부진하였다 今人嗤點流傳賦(금인치점류전부) : 요즈음 사람들 전하는 부를 꼬집어 비웃지만 不覺前賢畏後生(불각전현외후생) : 먼저 이룬 사람이 후생을 두려워한다는 깨닫지 못하네 [제2절] 楊王盧駱當時體(양왕노락당시체) : 양왕과 노락의 당시의 문체를 輕薄爲文哂未休(경박위문신미휴) : 경박하게 글을 지어 아름답지 않다고 비웃네 爾曹身與名俱滅(이조신여명구멸) : 너희들은 몸과 이름 다 없어지나 不廢江河萬古流(불폐강하만고류) : 강물은 만고에 흐름을 그치지 않으리 [제3절] .. 소릉 두보(712) 2022.12.19
少陵 杜甫(소릉 두보). 八陣圖(팔진도) 少陵 杜甫(소릉 두보). 八陣圖(팔진도) 功蓋三分國(공개삼분국) 공업(功業)은 세 나라의 으뜸이었고 名成八陣圖(명성팔진도) 명성은 팔진도(八陣圖)에서 이루어졌네 江流石不轉(강류석부전) 강물은 흘러도 돌은 구르지 않건만 遺恨失吞吳(유한실탄오) 오(吳)나라 삼키려 했던 잘못, 한(恨)으로 남아 있네 소릉 두보(712) 2022.12.13
少陵 杜甫(소릉 두보). 旅夜書懷(여야서회) 少陵 杜甫(소릉 두보). 旅夜書懷(여야서회) 여행하는 밤 회포를 적다 細草微風岸(세초미풍안) 가는 풀이 미풍에 흔들리는 물가 危檣獨夜舟(위장독야주) 위태로운 돛대 아래 외로운 밤배 星垂平野闊(성수평야활) 별이 내리니 들판이 광활하고 月湧大江流(월용대강류) 달이 뜨니 거대한 강물이 흐른다 소릉 두보(712) 2022.12.05
少陵 杜甫(소릉 두보). 武侯廟(무후묘) 무후묘 少陵 杜甫(소릉 두보). 武侯廟(무후묘) 무후묘 遺廟丹靑落(유묘단청락) : 남겨진 사당에 단청은 사위고 空山草木長(공산초목장) : 빈 산에 초목만 무성하구나 猶聞辭後主(유문사후주) : 아직도 후주에게 사직사는 말 들리는 듯 한데 不復臥南陽(불부와남양) : 다시는 남양 땅에 돌아와 눕지를 못하였네 소릉 두보(712) 2022.11.29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2수 1-2 (절구2수 1-2) 절구시 少陵 杜甫(소릉 두보). 絶句2수 1-2 (절구2수 1-2) 절구시 [ 제 1 수 ] 遲日山水麗 (지일산수려) 길어진 해에 산과 강이 화려하고 春風花草香 (춘풍화초향) 봄바람에 꽃과 풀이 향기롭다 泥融飛燕子 (니융비연자) 진흙 녹으니 제비가 날아들고 沙暖睡鴛鴦 (사난수원앙) 모래밭 따뜻하니 원앙이 존다 [ 제 2 수 ] 江碧鳥逾白 (강벽조유백) 강이 푸르니 새는 더욱 희고 山靑花欲然 (산청화욕연) 산이 푸르니 꽃은 불타려는 듯하다 今春看又過 (금춘간우과) 이 봄이 또 지나감을 보는데 何日是歸年 (하일시귀년) 언제나 고향에 돌아 가려나 소릉 두보(712) 2022.11.17
少陵 杜甫(소릉 두보). 耳 聾(이 농) 귀머거리 少陵 杜甫(소릉 두보). 耳 聾(이 농) 귀머거리 生年鶡冠子(생년갈관자) : 평생을 갈관자처럼 숨어살았고 歎世鹿皮翁(탄세녹피옹) : 세상을 탄식하는 녹피옹 같은 은자였다. 眼復幾時暗(안복기시암) : 눈은 또 언제나 어두워지려나 耳從前月聾(이종전월농) : 귀는 저번 달부터 먹었도다. 猿鳴秋淚缺(원명추누결) : 원숭이 울어도 가을 눈물 흐르지 않고 雀噪晩愁空(작조만수공) : 참새가 조잘대도 저물녘 시름은 없도다. 黃落驚山樹(황낙경산수) : 누런 잎 지는 산의 나무 보고 놀라서 呼兒問朔風(호아문삭풍) : 아이 불러서 북풍이 부느냐 물어보노라. 소릉 두보(712) 2022.11.06
少陵 杜甫(소릉 두보). 獨 酌 (독 작)혼자 술마시며 少陵 杜甫(소릉 두보). 獨 酌 (독 작)혼자 술마시며 窓外正風雪(창외정풍설) : 창 밖에는 지금 바람과 눈 擁爐開酒缸(옹노개주항) : 화로를 안고 술항아리 연다 何如釣船雨(하여조선우) : 어찌하나, 낚시배에 내린 비 篷底睡秋江(봉저수추강) : 뜸 아래서 가을강이 잠들었구나 소릉 두보(712) 2022.10.27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日江村 五首(춘일강촌 오 ) 봄날의 강촌 少陵 杜甫(소릉 두보). 春日江村 五首 (춘일강촌 오수 )봄날의 강촌 [ 제 1 수 ] 農務村村急(농무촌촌급) : 농사일이란 마을마다 바쁘고 春流岸岸深(춘류안안심) : 봄에 흐르는 물은 두둑마다 깊다. 乾坤萬里眼(건곤만리안) : 천지에 만 리 먼 곳을 보는 시야 時序百年心(시서백년심) : 사시가 차례로 백 년을 지나온 마음이어라. 茅屋還堪賦(모옥환감부) : 초가집이 도리어 글짓기에 좋고 桃源自可尋(도원자가심) : 도원은 스스로 가히 찾을 만하다. 艱難昧生理(간난매생리) : 어려운 시절에 살아갈 이치를 알지 못해 飄泊到如今(표박도여금) : 이리저리 표랑하다 지금에 이르렀어라. [ 제 2 수 ] 迢遞來三蜀(초체내삼촉) : 멀리 삼촉에 갈마드니 蹉跎又六年(차타우륙년) : 뜻을 이루지 못함이 또 여섯 해이어라... 소릉 두보(712) 2022.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