圃隱 鄭夢周(포은정몽주). 우제(偶題) 우연히 짓다 今日知何日(금일지하일) : 오늘이 무슨 날인고 하니 春風動客衣(춘풍동객의) : 봄바람이 나그네 옷을 날리는구나 人遊千里遠(인유천리원) : 사람은 천 리에 놀아 멀어졌고 雁過故山飛(안과고산비) : 기러기는 고국의 산을 지나 나가는구나 許國寸心苦(허국촌심고) : 나라에 바친 한조각 마음 괴로운데 感時雙淚揮(감시쌍루휘) : 시절을 느끼니 두 줄기 눈물이 흘러내린다 登樓莫回首(등루막회수) : 누에 올라 머리를 돌리지 말라芳 방草正菲菲(방초정비비) : 꽃다운 풀이 한참 우거지고 우거졌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