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層峯裏(층봉리) 寂寞蘿窓底(적막나창저)적막해라 여라덮힌 나직한 창가惟聞澗水聲(유문간수성)오직 골짜기 물소리만 들리는 구나淸心談佛性(청심담불성)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 얘기하고叉手問僧名(차수문승명)양손을 모으고 스님 이름 물어단다遊宦誠無策(유환성무책)벼슬살이 정말로 대책이 없으니烟霞合鍊形(연하합연형)자연속에서 몸을 단련 해야 하리라左來山正靜(좌내산정정)앉았노라니 산은 고요하여一鳥不曾鳴(일조부증명)한 마리의 새도 울지 않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