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牧隱 李穡(목은 이색). 狂吟(광음) 미친 듯이 노래하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狂吟(광음) 미친 듯이 노래하다 我本靜者無紛紜(아본정자무분운) : 나는 본래 고요한 사람 분란함이 없는데動而不止風中雲(동이불지풍중운) : 움직여 그치지 않는 것은 바람 속 구름이라. 我本通者無彼此(아본통자무피차) : 나는 본래 통달하여 이편저편 없는데塞而不流井中水(새이부류정중수) : 막히여 흐르지 않는 것은 우물 속의 물이어라.水兮應物不迷於姸媸(수혜응물부미어연치) : 물은 물건에 따라 곱고 더러운 것에 구애받지 않고雲兮無心不局於合離(운혜무심부국어합이) : 구름은 무심하여 합하고 떠나는 것에 제한되지 않는다.自然上契天之心(자연상계천지심) : 자연적으로 하늘의 마음에 합치되니我又何爲兮從容送光陰(아우하위혜종용송광음) : 나 또한 어떻게 하여야 조용히 세월을 보내나.有錢沽酒不復疑(유..

목은 이색(1328) 2024.11.19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宿臨安海會寺(숙림안해회사) 임안 해회사에 묵으며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宿臨安海會寺(숙림안해회사)임안 해회사에 묵으며 梵宮臺殿遠嵯峨(범궁대전원차아) : 절의 전각이 멀리 높직이 솟아 있고沙步移舟夜始過(사보이주야시과) : 모래톱에 배를 대고 밤에야 들렸도다.峽月轉廊隨響屐(협월전랑수향극) : 산협의 달은 복도로 돌아 나막신 소리 따르고溪風入戶動鳴珂(계풍입호동명가) : 개울에 부는 바람 문에 들어 패옥을 울리는구나.山因蘇子知名久(산인소자지명구) : 산은 동파로 이름난 지 오래고陌上春歸花寂寂(맥상춘귀화적적) : 언덕 위에 봄 돌아와도 꽃은 적막하고樹自錢王閱事多(수자전왕열사다) : 전왕시절부터 무수한 일 다 겪었도다.唯聞谷鳥和村歌(유문곡조화촌가) : 골짝의 새 우는 소리 시골 노래에 화답할 뿐이라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문자규시중(聞子規示衆) 杜鵑이 우는 소리를 듣고 大衆에게 보여 주다

無衣子 慧諶(무의자 혜심).   문자규시중(聞子規示衆)杜鵑이 우는 소리를 듣고 大衆에게 보여 주다 應嗟虛度好光陰 (응차허도호광음)좋은 세월歲月을 헛되이 보낸다면 마땅히 탄식歎息해야 하네. 常勸諸人急急參 (상권제인급급참)서둘러 참선參禪하라고 늘 여러분께 권勸하는구려. 啼得血流無採聽 (제득혈류무채청)울다가 피를 흘려도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면 不妨終日口如鉗 (불방종일구여겸)온종일 입에다 자물쇠를 채워도 괜찮을 거외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又贈尹公(우증윤공) 또 윤공에게 주다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又贈尹公(우증윤공) 또 윤공에게 주다 蔡門初倒屣(채문초도사) : 채옹이 집에서 왕찬을 신을 거꾸로 신고 맞았고 闕里孰摩墻(궐리숙마장) : 공자는 궐리에서 누구도 담밖에 거절하지 않았다네 筆海怒濤迅(필해노도신) : 글씨는 바다에 성난 파도 치는 듯 빠르고 醉鄕歸路長(취향귀로장) : 몽롱하게 취하여 돌아갈 길은 멀기만 하구나 鵝黃空酌酒(아황공작주) : 나는 아황주만 부질없이 마시는데 鷄舌早含香(계설조함향) : 당신은 일찍이 계설향을 머금었구려 何日同簪管(하일동잠관) : 어느날에야 벼슬에 함께 나가서 賡吟殿閣涼(갱음전각량) : 서늘한 대궐에서 게속하여 시를 읊어 볼까

澤堂 李植(이식). 泛三日浦 3(범삼일포 3) 삼일포에 배를 띄우고

澤堂 李植(이식).    泛三日浦  3(범삼일포 3) 삼일포에 배를 띄우고 晩泊四仙亭 (만박사선정)저물녘 사선정四仙亭에 배를 대고 仍尋六丹字 (잉심육단자)거듭 붉은 글씨 여섯 자를 찾아보네. 眞仙豈好名 (진선기호명)도道를 성취한 신선神仙이 어찌 이름이 나는 것을 좋아할까마는 怳惚千秋事 (황홀천추사)오래고 긴 세월의 일이 놀랍기만 하네.

금강산관련 시 2024.11.19

작가 : 장승업(張承業). 아호 : 오원(吾園). 제목 : 고사세동도(高士洗桐圖) 및 관아도(觀鵞圖)

작가 : 장승업(張承業)아호 : 오원(吾園)제목 : 고사세동도(高士洗桐圖) 및 관아도(觀鵞圖)언제 : 19세기재료 : 족자 비단에 수묵담채규격 : 좌:142.2 x 40.3 cm우:143.5 x 41 cm소장 : 호암미술관해설 : 고사세동도(高士洗桐圖) : 장승업의 작품은 산수. 인물로 시작하여 새나 짐승. 골동품. 화초등이 더할 나위 없이 세련되었을 뿐 아니라. 속도감 있는 운필과 담담한 색상의 구사는 독특한 수지법(樹枝法)과 준법(皴法)을 이용한 교묘한 구도와 병행하여 자유적절하게 과장된 분방함을 갖추고 있다. 이그림은 예운림(倪雲林)의 고사(故事)를 회화화(繪畵化)한 것으로. 왼편 아래쪽의 괴석 옆에 앉아 초연한 운림의 모습과. 이것과 서로 마주하고 있는 준열한 선으로 구성된 오동나무의 줄기와. 동..

한국고전명화 2024.11.19

작가 : 오태소(吳太素). 제목 : 묵매도(墨梅圖)

가 : 오태소(吳太素)아호 : 송재(松齋)제목 : 묵매도(墨梅圖) 언제 : 元재료 : 족자 종이에 수묵규격 : 116 x 40.3 cm소장 : 일본 개인 해설 : 오태소는 절강성 출신으로. 호가 송재(松齋)라는 사실 이외에 그의 생애에 관하여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그러나 그가 중국회화사상 가장 방대한 매보(梅譜)인 송재매보(松齋梅譜)의 저자 라는 사실로 미루어 보아 원대에 묵매화로 유명하였던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 남은 몇 점 홴풔?그의 묵매화는 모두 높은 수준의 필치를 보여 그의 묵매화가로서의 자질을 과시하고 있다. 이 그림은 역시 원말의 묵매화가인 왕면(王冕)의 그림처럼 그 당시 묵매화의 특징인 화면을 휩쓰는 듯한 뒤집힌 s자형 곡선을 한 매화 한가지를 그렸는데. 왕면 그림처럼 꽃이 많이 달리..

중국고전명화 2024.11.19

靈雲禪師(영운선사). 悟道頌(오도송)

靈雲禪師(영운선사).    悟道頌(오도송)  三十年來尋劒客(삼십년래심검객) 삼십년이나 칼을 찾는 나그네여 幾回落葉又抽枝(기회락엽우추기) 몇 번이나 잎이 지고 가지가 돋아났었던가 自從一見桃花後(자종일견도화후) 그러나 복사꽃을 한 번 본 뒤론 直至如今更不疑(직지여금갱불의) 지금에 이르도록 다시 의혹 안 하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