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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層峯裏(층봉리)

春亭 卞季良(춘정 변계량).    層峯裏(층봉리) 寂寞蘿窓底(적막나창저)적막해라 여라덮힌 나직한 창가惟聞澗水聲(유문간수성)오직 골짜기 물소리만 들리는 구나淸心談佛性(청심담불성)청정한 마음으로 부처님 얘기하고叉手問僧名(차수문승명)양손을 모으고 스님 이름 물어단다遊宦誠無策(유환성무책)벼슬살이 정말로 대책이 없으니烟霞合鍊形(연하합연형)자연속에서 몸을 단련 해야 하리라左來山正靜(좌내산정정)앉았노라니 산은 고요하여一鳥不曾鳴(일조부증명)한 마리의 새도 울지 않는구나

陽村 權近(양촌 권근). 新都八詠 7(신도팔영 7) 南渡行人(남도행인) 남쪽 나루의 행인

陽村 權近(양촌 권근).    新都八詠 7(신도팔영 7) 南渡行人(남도행인) 남쪽 나루의 행인 雜遝爭官道(잡답쟁관도) : 분답하게 몰려서 관도를 다투고繁華近國門(번화근국문) : 도성문 까가이에서 번잡해지네街亭日日擁高軒(가정일일옹고헌) : 길가의 정자에선 날마다 초헌을 옹위하고迎送倒芳樽(영송도방준) : 맞고 보내며 맛있는 술병을 기울인다.野路連江岸(야로련강안) : 들길은 강 언덕에 이어져 있고汀沙帶水痕(정사대수흔) : 물가 모래는 물 자국을 띠었네.往來皆向此中奔(왕래개향차중분) : 오가는 자 모두가 이곳을 지나지만誰識濟川恩(수식제천은) : 냇물 건너게 한 은덕을 그 누가 알리오

양촌 권근(1352) 2024.09.20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夜感懷 7(추야감회 7) 가을밤의 감회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秋夜感懷 7(추야감회 7) 가을밤의 감회 圓象運不已(원상운불이) : 하늘의 운행은 쉬지 않아日星垂光芒(일성수광망) : 해와 별은 광채를 천하에 드리운다至人自有德(지인자유덕) : 지인은 스스로 덕이 있어出言皆成章(출언개성장) : 말을 하면, 모두가 문장이 된는구나典謨含元化(전모함원화) : 서경 속의 글들은 원기와 조화 들어있고雅頌諧鏗鏘(아송해갱장) : 시경 속의 노래에는 음악에 어울리는구나奈何操觚子(내하조고자) : 어찌하여 글을 쓰는 사람들雕篆愁腎腸(조전수신장) : 글짓는데 간장을 녹이는 근심을 하는가嵐花對煙鳥(람화대연조) : 산기운 꽃향기가 안개와 새들 대하니啾喞同寒螿(추즐동한장) : 찍찍거리는 소리 찬 쓰러라미 소리 같구나願言泝本源(원언소본원) : 말하기 원하기는, 근..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聞金若齋在安東以詩寄之 1 (문금약재재안동이시기지 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聞金若齋在安東以詩寄之 1(문금약재재안동이시기지 1)​김약재가 안동에 있음을 듣고 시를 부치다 滄海三年別(창해삼년별) : 창해에 삼 년 동안 떨어져平原一笑同(평원일소동) : 평원에서 한 번 같이 웃어보았다風塵將歲晩(풍진장세만) : 세상풍진에 세월은 늦어가고天地盡途窮(천지진도궁) : 천지간에 가던 길이 다 막혀버렸다苦句難成讀(고구난성독) : 어려운 글귀는 읽기도 어렵고深情默自通(심정묵자통) : 깊은 정은 말하지 않아도 절로 통한다襄陽有山簡(양양유산간) : 양양에는산간 있어共醉習池中(공취습지중) : 습지에서 함께 술에 취해보노라

牧隱 李穡(목은 이색). 偶題(우제) 우연히 짓다

牧隱 李穡(목은 이색).   偶題(우제)  우연히 짓다 李杜文章繼者稀(이두문장계자희) : 이백과 두보의 문장 이는 자가 드무니鳳凰何日更雙飛(봉황하일갱쌍비) : 봉황이 다시 쌍쌍이 나는 날이 그 언제일까功名滿世今難致(공명만세금난치) : 공명은 세상에 가득해도 지금은 이루기 어럽고道德離倫古亦稀(도덕리윤고역희) : 도덕도 우뚝한 것은 옛날도 여려웠어라陶寫性情堪自養(도사성정감자양) : 성정을 도야는 스스로 감당할 수 있으며敷陳政化有誰非(부진정화유수비) : 정치교화를 꾀하는 일을 누가 비난하리오病餘詛嚼侍中味(병여저작시중미) : 병 앓던 끝에 되새겨 보는 시 속의 맛 遇興時時筆一揮(우흥시시필일휘) : 흥을 만나면 때때로 붓 한번 휘둘러보노라

목은 이색(1328) 2024.09.20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曹 參(조 참) 조 참

益齋 李齊賢(익재 이제현).    曹 參(조 참) 조 참 病瘡餘痛九州同(病瘡餘痛九州同) : 병들고 상처 입음 구주가 매한가지 兪扁何施藥砭功(유편하시약폄공) : 명의인 유부와 편작인들 어떻게 치료할 수 있을까​不作歌呼終日醉(불작가호종일취) : 노래 부르고 종일토록 취하지 않았다면 膠西枉見白頭翁(교서왕견백두옹) : 교서에서 백두옹 쓸데없이 본 것이리라

카테고리 없음 2024.09.20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犬灘(견탄) 개여울

白雲居士 李奎報(백운거사 이규보).    犬灘(견탄) 개여울  淸曉泛龍浦(청효범용포) 첫 새벽에 용포(龍浦)를 떠나黃昏泊犬灘(황혼박견탄)황혼에 개여울에 대었네黠雲欺落日(힐운기낙일) 간교한 구름이 지는 해를 놀려대고狠石捍狂瀾(한석한광란)험상궂은 돌이 미친 물살을 막는구나水國秋先冷(수국추선냉) 수국에 가을이 먼저 서늘하고船亭夜更寒(선정야갱한)선정은 밤에 더 차네江山眞勝畫(강산진승화)강산이 참으로 그림보다 나으니 莫作畫屛看(막작화병간)혹시나 그림이라 보지 마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