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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원 신윤복(端午風情 : 단오풍정)

蕙園 申潤福 先生 端午風情(단오풍정) 해설 : 음력으로 5월 초닷샛날은 단오(端午)라 하여 중국에서는 한대(漢代)이래로 명절을 삼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신라시대부터 큰 명절의 하나로 지켜왔다. 이날이 되면 남자들은 씨름판을 별여서 힘내기를 하며 즐기고. 여인들은 창포물에 머리 감고 그네를 뛰며 노는 것이 우리네의 전래풍속이었다. 이 그림은 단오날 추천놀이를 나온 한떼의 여인네들이, 시냇가에 그네를 매고 냇물에 몸 씻으며. 즐기는 장면을 묘사한 것이다. 지금의 정릉이나 성북동 골짜기는 물론이고. 삼청동이나 인왕산 계곡을 비롯하여. 남산이나 낙산주변의 여러 골짜기들이 모두 이런 놀이에 적합하였을 것이다. 인적이 끊긴 후미진 곳이기에 마음놓고 저고리를 훌훌벗어 던졌지만. 미처 산에 사는 사람들이 ..

풍속도 2022.10.06

안견 몽유도원도

작가 : 안견(安堅) 아호 : 현동자(玄洞子)·주경(朱耕). 제목 : 몽유도원도(夢遊桃源圖)부분 언제 : 15세기 재료 : 두루마리 비단에 담채 규격 : 38.7 x 106.5cm 소장 : 일본 텐리대학 중앙도서관 해설 : 이 몽유도원도는 안평대군(安平大君)이 박팽년(朴彭年)과 함께 도원(桃園)을 몽유(夢遊)한 후 안견에게 꿈에 본 바를 설명하여 그리게 한 것으로 1447년 4월20일에 착수해서 3일만인 23일에 완성을 본 것이다. 이그림은 조선 초기에 이루어진 최고의 걸작이며. 현재까지 남아있는 안견의 유일한 진작(眞作)이다. 이그림에는 안평대군의 발문(跋文)을 비롯하여 신숙주(申叔舟). 이개(李塏). 정인지(鄭麟趾). 박팽년(朴彭年). 서거정(徐居正). 성삼문(成三問) 등 20명의 당대 고사(高士)들..

한국고전명화 2022.10.05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黃昌郞(황창랑) 황창랑

佔畢齋 金宗直(점필재 김종직). 黃昌郞(황창랑) 황창랑 若有人兮纔濫觴(약유인혜재남상) : 저기 저 사람 아직 어리구나 身未三尺何雄驍(신미삼척하웅효) : 세 자도 못 되는 키인데 씩씩하기도 하네 平生汪錡我所師(평생왕기아소사) : 평생에 왕기가 내 스승이라 爲國雪恥心無憀(위국설치심무료) : 나라 위해 설욕하면 슬픔이 없네 劍鐔擬頸股不戰(검심의경고부전) : 목에 칼을 대어도 다리 안 떨리고 劍鐔指心目不搖(검심지심목불요) : 칼이 심장을 가리켜도 눈은 깜박이지 않네 功成脫然罷舞去(공성탈연파무거) : 공이 이루어지자 휙 춤 마치고 떠나가네 挾山北海猶可超(협산북해유가초) : 산 끼고 북쪽 바다라도 뛰어 넘을 듯 하네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自 訟(자 송) 스스로 꾸짖어

陶隱 李崇仁(도은 이숭인). 自 訟(자 송) 스스로 꾸짖어 自訟復自訟(자송부자송) : 스스로 꾸짖고 또 꾸짖어본다 予胡不自惜(여호부자석) : 내 어찌 스스로 아끼지 않았던가 余生免襁褓(여생면강보) : 내가 태어나 포대기를 면하면서 汲汲事經籍(급급사경적) : 쉬지 않고 경서를 섬겨 공부하였네 結文盡豪英(결문진호영) : 문장을 지음에는 호걸이 되려했고 秉心尙强直(병심상강직) : 마음가짐은 강직하고자 했었다네 猜嫌滿人胸(시혐만인흉) : 시기심과 의심은 사람들 가슴에 가득한데 不逆仍不憶(불역잉불억) : 오히려 거스르고 헤아리지 않았다가 忽嬰縷絏間(홀영루설간) : 갑자기 갇힌 몸이 되었도다. 倚仗頗難測(의장파난측) : 화복의 순환을 헤아리기 어렵도다. 遂同二三子(수동이삼자) : 마침내 두세 사람과 함께 竢罪天南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