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宜堂 金氏(삼의당 김씨). 秋夜雨 2수(추야우 2수)가을밤비
[1수]
天涯芳身隔(천애방신격)
가신님 소식 없고
寂寂掩深戶(적적엄심호)
사립문 쓸쓸히 닫혀있네
永夜鳴梧葉(영야명오엽)
기나긴 밤 오동잎 우는 소리
簷端有疏雨(첨단유소우)
처마 끝 성긴 빗소리
[2수]
簷端疏雨響(첨단소우향)
처마 끝 성긴 빗소리
永夜隔窓鳴(영야격창명)
기나긴 밤 창너머 우네
一枕金甁裏(일침금병리)
규방에 홀로 누우니
寒燈夢不成(한등몽불성)
차디찬 등불 잠 못 이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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