梅月堂 金時習(매월당 김시습). 암두(巖竇) 바윗굴
煙生巖竇深(연생암두심) :
연기 나는 바윗굴 깊기도 한데
禪榻護檉林(선탑호정림) :
참선하는 걸상 호위하는 위성버들 숲.
不許俗塵雜(부허속진잡) :
티끌 세상에 섞이는 것 허락지 않아
多爲猿鳥尋(다위원조심) :
대개는 잔나비와 산새 찾게 된다.
苔侵一逕細(태침일경세) :
이끼가 침범해 길은 온통 좁아지고
雲擁半山陰(운옹반산음) :
구름이 가리워 산의 절반이 그늘진다.
誰識有嘉遯(수식유가둔) :
도 지켜 숨어 삶을 그 누가 알랴
已忘生滅心(이망생멸심) :
생과 멸을 생각하는 마음 벌써 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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