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음 김상헌(1570)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山人玄悟詩卷(산인현오시권) 산인 현오의 시권에 쓰다

산곡 2024. 7. 27. 15:43

淸陰 金尙憲(청음 김상헌).    山人玄悟詩卷(산인현오시권)

산인 현오의 시권에 쓰다

 

 

山人不道世間情(한인불도세간정)

산인은 인간 세상의 정을 말하지 않는 법이기에

 

邂逅談山至日傾(해후담산지일경)

뜻밖에 다시 만나서도 산 이야기에 해가 기울었네

 

窮巷雪中門獨掩(궁항설중문독엄)

외딴 시골 땅 눈 속에서 문닫고 홀로 지내는데

 

松風吹送海濤聲(송풍취송해도성)

솔바람이 바다의 튼 파도 소리를 불어 보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