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 박세당(1629)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道中見雪不見春色(도중견설불견춘색) 길을 가는 도중에 눈만 보이고 봄 빛은 보이지 않기에

산곡 2023. 11. 23. 09:11

 

潛叟 朴世堂[잠수 박세당].    道中見雪不見春色(도중견설불견춘색)

길을 가는 도중에 눈만 보이고 봄 빛은 보이지 않기에

 

 

萬山皆被雪(만산개피설)

수많은 산은 모두 눈으로 덮였고

 

千里不開花(천리불개화)

멀고먼 길에 꽃은 피지 않았네

 

北妓笑留客(북기소류객)

북쪽 기녀는 웃으며 나그네를 머무르게 하는데

 

南人愁憶家(남인수억가)

남쪽 사람은 시름겹게 고향을 생각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