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봉 이수광(1563)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途 中(도 중) 가는 도중에

산곡 2023. 4. 14. 07:45

芝峯 李睟光(지봉 이수광).    途 中(도 중) 가는 도중에

 

岸柳迎人舞 안유영인무

언덕의 버드나무는 사람을 환영해주고

林鶯和客吟 림앵화객음

숲속의 꾀꼬리는 나그네 노래 소리에 화합하네

雨晴山活態 우청산활태

비온 뒤에 날이 개니 산은 활력이 더욱 더 있고

風暖草生心 풍난초생심

바람이 따뜻하니 풀이 날려고 한다

景入詩中畵 경입시중화

경치는 시속의 그림 같고

泉鳴譜外琴 천명보외금

개울물은 악보 없는 거문고를 연주하고

路長行不盡 로장행부진

길은 멀어 가지를 다 못했는데

西日破遙岑 서일파요잠

서쪽의 해는 먼 산마루에 지려고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