許蘭雪軒(허난설헌). 遣興6 (견흥6)
仙人騎綵鳳(선인기채봉)
선인이 오색 찬란 봉황타고
夜下朝元宮(야하조원궁)
밤에 조원궁에 내려왔네
降幡佛海雲(강번불해운)
붉은 깃발 바다구름 헤치고
霓衣鳴春風(예의명춘풍)
휘황찬란 무지개 옷 봄바람에 너풀거리네
邀我瑤池岑(요아요지잠)
나를 요지로 맞이하고
飮我流霞鐘(음아유하종)
유하주 한잔 내게 권하였네
借我綠玉杖(차아녹옥장)
네게 녹옥장을 건네주어
登我芙蓉峯(등아부용봉)
부용봉 으로 오를 수 있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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