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寄贈柏庭禪(기증백정선) 백정 선사에게 기증하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寄贈柏庭禪(기증백정선)백정 선사에게 기증하다 三冬秀色連空翠(삼동수색련공취) : 삼동 겨울 빼어난 빛은 하늘까지 푸르고 六月淸風滿地寒(륙월청풍만지한) : 유월 여름날도 맑은 바람 땅에 가득 차갑다 此是柏庭奇絶處(차시백정기절처) : 이곳이 바로 백정의 경치 좋은 곳이니 登攀何日好相看(등반하일호상간) : 어느날에야 올라가 서로 좋게 바라볼 수 있을까 삼봉 정도전(1342) 2023.07.20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映湖樓(제영호루) 영호루에 제하여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題映湖樓(제영호루) 영호루에 제하여 飛龍在天弄明珠(비룡재천롱명주) : 나는 용이 하늘에서 밝은 구슬 희롱하다 遙落永嘉湖上樓(요락영가호상루) : 안동 영호루로 멀리 떨어뜨렸도다 夜賞不須勤秉燭(야상불수근병촉) : 밤 구경엔 부지런히 촛불 켤 것 없으니 神光萬丈射汀洲(신광만장사정주) : 만 길 신령한 빛이 정주를 비추어 주노라 삼봉 정도전(1342) 2023.07.13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渡錦江(도금강) 금강을 건너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渡錦江(도금강) 금강을 건너며 扁舟一葉在中流(편주일엽재중류) : 일엽편주 강 복판에 떠 있는데 北去南來集渡頭(북거남래집도두) : 남북을 오가자고 나루터에 모였구나 日暮路長爭競涉(일모로장쟁경섭) : 해 저물고 길 멀어 서로 건려하여 無人回首見沙鷗(무인회수견사구) : 고개 돌려 갈매기 보는 사람 하나 없다 삼봉 정도전(1342) 2023.07.03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偰副令按江陵2(송설부령안강릉2) 강릉 안렴사로 부임하는 설부령을 전송하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偰副令按江陵2(송설부령안강릉2) 강릉 안렴사로 부임하는 설부령을 전송하며 關東風氣接蓬瀛(관동풍기접봉영) : 관동의 풍류와 기운 영주ㆍ봉래 접하여 草木生成地自靈(초목생성지자령) : 풀과 나무 자라나니 땅은 절로 신령스럽다 若得異書須寄我(약득이서수기아) : 좋은 책 얻으면 나에게 부쳐 주어서 免敎雙鬢變星星(면교쌍빈변성성) : 희어 가는 두 귀밑머리 다시 검게 해주오 삼봉 정도전(1342) 2023.06.26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偰副令按江陵1(송설부령안강릉1) 강릉 안렴사로 부임하는 설부령을 전송하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偰副令按江陵1(송설부령안강릉1) 강릉 안렴사로 부임하는 설부령을 전송하며 文星昨夜動光芒(문성작야동광망) : 문곡성이 어제밤에 광망을 움직이니 玉節遙臨碧海傍(옥절요림벽해방) : 옥절이 멀리 저 바닷가로 가네가는구나 提學先生遺愛在(제학선생유애재) : 제학 선생님 남긴 은덕 이 고을에 있어 送君今日更霑裳(송군금일경점상) : 그대 보내는 오늘 눈물이 옷을 적시는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3.06.19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李判書第次權大司成韻(이판서제차권대사성운)이판서 집에서 권 대사성의 시에 차운하여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李判書第次權大司成韻 (이판서제차권대사성운) 이판서 집에서 권 대사성의 시에 차운하여 睡起昏昏眼不開(수기혼혼안불개) : 잠 깨어도 가물가물 눈 안 뜨이고 扶頭正㤼更臨杯(부두정겁경림배) : 그 술 다시 입에 대기도 겁이 나는구나 主人爲解餘酲在(주인위해여정재) : 주인은 취한 뒤를 풀어 주려고 復到槽牀已上醅(부도조상이상배) : 다시 밑술을 걸러 놨다 말을 하는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3.06.1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春雪訪崔兵部(춘설방최병부) 봄눈 속에 최병부를 찾아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春雪訪崔兵部(춘설방최병부) 봄눈 속에 최병부를 찾아 街頭楊柳欲春風(가두양류욕춘풍) : 거리의 버드나무 봄바람 일려하니 無奈朝來雪滿空(무내조래설만공) : 아침에 눈이 펄펄 날리니 어찌할꺼나 走向君家急呼酒(주향군가급호주) : 그대 집으로 달려와 급히 술을 찾으니 衰顔憔悴尙能紅(쇠안초췌상능홍) : 초췌하고 시든 얼굴 아직도 붉어지는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3.06.03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次尹大司成詩韻效其體 1(차윤대사성시운효기체 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次尹大司成詩韻效其體 1 (차윤대사성시운효기체 1) 윤대사성 시에 차운하고 체를 본받아 拙學誠難箋國風(졸학성난전국풍) : 모자란 학문 국풍을 이해하기도 어려워 只吟柳綠與花紅(지음류록여화홍) : 다만 푸른 버들과 붉은 꽃을 읊기만 하노라 百年天地知音少(백년천지지음소) : 이 세상 백년동안 참된 친구 적으니 却恐終隨朽壤同(각공종수후양동) : 썩은 흙과 같이 될까 두렵기만 하도다 삼봉 정도전(1342) 2023.05.26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李判書席上同圃隱賦詩(이판서석상동포은부시)이판서 자리에서 포은과 함께 시를 짓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李判書席上同圃隱賦詩 (이판서석상동포은부시) 이판서 자리에서 포은과 함께 시를 짓다 庭院深沈樹色微(정원심침수색미) : 정원은 깊숙하여 나무빛 은은하고 駁雲漏日兩霏霏(박운루일량비비) : 얼룩 구름 속, 햇빛 새고 비는 부슬부슬 一聲瑤瑟美人唱(일성요슬미인창) : 미인 노래하니 소랫소리 드려오고 酒滿金尊客未歸(주만금존객미귀) : 술동이 넘치는 술, 손님 돌아가지 않았다 삼봉 정도전(1342) 2023.05.19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書應奉司壁(서응봉사벽)응봉사 벽에 적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書應奉司壁(서응봉사벽) 응봉사 벽에 적다 內溝流水漾漣漪(내구류수양련의) : 대궐 도랑에 흐르는 물 넘실거리고 柳線無風直下垂(류선무풍직하수) : 실버들 바람 없는데 아래로 늘어졌구나 白鳥一雙相對立(백조일쌍상대립) : 한 쌍의 흰 새는 마주 보고 서있는데 滿園纖草雨晴時(만원섬초우청시) : 동산에 가득한 가는 풀, 비가 개었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3.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