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癸丑正朝夆天殿口號 (계축정조봉천전구호)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癸丑正朝夆天殿口號(계축정조봉천전구호) 계축년 정조에 봉천동 구호 春隨細雨度天津(춘수세우도천진) : 봄에 부슬비 따라 천진을 건너가니 大掖池邊柳色新(대액지변류색신) : 대액의 연못가에 버들빛이 새롭도다 滿帽宮花霑鍚宴(만모궁화점양연) : 궁에서 사모에 꽃을 가득 꽂고 잔치에 젖어들어 金吾不問醉歸人(금오불문취귀인) : 취해서 돌아가는 사람을 금오도 묻지 않는다 삼봉 정도전(1342) 2022.12.20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訪金居士野居(방김거사야거) 초야의 김선비를 찾아가서 秋陰漠漠四山空 (추음막막 사산공) 가을 구름 어둑하고 온 산이 비었는데 落葉無聲滿地紅 (낙엽무성 만지홍) 낙옆은 소리없이 땅을 온통 물들였네 立馬溪橋問歸路 (입마계교 문귀로) 시냇가 다리에 말을 세워두고 돌아갈 길을 물으니 不知身在畵圖中 (부지신재 도화중) 내가 그림속에 있는 줄 몰랐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2.12.15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雨中訪友(우중방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雨中訪友(우중방우) 빗 속에 친구를 찾아서 門掩人家笑語稀(문엄인가소어희) : 문 닫힌 인가에 웃음소리, 말소리 드물고 靑靑楊柳雨交飛(청청양류우교비) : 푸른고 푸른 버드나무 숲에 비가 휘날린다 披簑偶爾尋柴戶(피사우이심시호) : 비옷 차려입고 우연히 싸리문 찾아드니 還似漁村煙暮歸(환사어촌연모귀) : 도리어 저녁 연기 이는 어촌에 온 것 같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2.12.08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訪李佐郞崇仁(방리좌랑숭인)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訪李佐郞崇仁(방리좌랑숭인) 좌랑 이숭인을 찾아가다 獨騎款段似騎驢(독기관단사기려) : 느린 말 관단마 홀로 타니 당나귀 같아 醉睡垂鞭任所如(취수수편임소여) : 채찍 내리고 졸며 가는 대로 맡겨 두었다 馬欲駐時仍睡覺(마욕주시잉수각) : 말이 멈추려고 할 때, 잠도 깨니 毁垣柴戶是君盧(훼원시호시군로) : 무너진 담 사립문이 바로 그대 집이로다 삼봉 정도전(1342) 2022.12.0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出城甲辰春(출성갑진춘)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出城甲辰春(출성갑진춘) 갑신년 봄에 성을 나오며 出城南望路悠悠(출성남망로유유) : 성을 나와 남쪽을 바라보니 길은 아득하고 正是東風二月頭(정시동풍이월두) : 봄바람 불어와 때는 바로 이월 초순이로다 誰向都門種楊柳(수향도문종양류) : 누가 도성문을 향새 버드나무 심어두어 年年飛絮使人愁(년년비서사인수) : 해마다 날리는 버들솜이 시름 더해 주는구나 삼봉 정도전(1342) 2022.11.25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亂後還松京(난후환송경)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亂後還松京(난후환송경) 홍건적의 난리 후에 개성으로 돌아와서 天水門前柳色靑(천수문전류색청) : 천수문 앞 버들빛은 푸르고 眼明驚見舊都城(안명경견구도성) : 눈앞이 밝아지니 옛 도성 놀라서 바라본다 僕童不識中興事(복동불식중흥사) : 어린 종은 흥망의 옛일은 알지 못하고 猶說年前喪亂行(유설년전상란행) : 아직도 지난해 난리의 피난길만을 이야기한다 삼봉 정도전(1342) 2022.11.16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夜雨(야우) 밤비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夜雨(야우) 밤비 昨夜前山雨(작야전산우) : 어젯밤 앞산에 비 내려 溪村水半扉(계촌수반비) : 개울 가 마을 사립문 반쯤 잠겼다 漁翁新理艇(어옹신리정) : 늙은 어부 새로 거룻배 손질하고서 却向海門歸(각향해문귀) : 도리어 바다 어귀를 향하여 돌아간다 삼봉 정도전(1342) 2022.11.10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訪李佐郞崇仁(방리좌랑숭인)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訪李佐郞崇仁(방리좌랑숭인) 좌랑 이숭인을 찾아가다 獨騎款段似騎驢(독기관단사기려) : 느린 말 관단마 홀로 타니 당나귀 같아 醉睡垂鞭任所如(취수수편임소여) : 채찍 내리고 졸며 가는 대로 맡겨 두었다 馬欲駐時仍睡覺(마욕주시잉수각) : 말이 멈추려고 할 때, 잠도 깨니 毁垣柴戶是君盧(훼원시호시군로) : 무너진 담 사립문이 바로 그대 집이로다 삼봉 정도전(1342) 2022.11.0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詠梅 1-12(영매 1-12)매화를 읊다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詠梅 1(영매 1)매화를 읊다 渺渺江南夢(묘묘강남몽) : 아득하고 아득하다 강남의 꿈 飃飃嶺外魂(표표령외혼) : 날리고 날리눈구나, 성 밖의 넋이여 想思空佇立(상사공저립) : 생각에 잠겨 부질없이 서 있노라니 又是月黃昏(우시월황혼) : 또다시 곧 달 떠오르는 황혼이로구나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詠梅 2(영매 2)매화를 읊다 泠泠孤桐絲(령령고동사) : 맑고 청명한 소리 나는 거문고 裊裊水沈煙(뇨뇨수침연) : 한들한들 물에 잠긴 연기로구나 皎皎故人面(교교고인면) : 희고 희도다, 벗님의 옥 같은 얼굴 忽到夜牕前(홀도야창전) : 밤 되어 창문 앞에 홀연히 나타났구나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詠梅 3(영매 3)매화를 읊다 窮陰塞兩間(궁음새량간) : 천지를 궁한 .. 삼봉 정도전(1342) 2022.10.21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人1(송인1) 사람을 보내며 三峰 鄭道傳(삼봉 정도전). 送人1(송인1) 사람을 보내며 蕭蕭海上風(소소해상풍) : 쓸쓸하다, 바다 위 바람 杳杳山頭雨(묘묘산두우) : 아득하다, 산마루에는 비 風雨無休時(풍우무휴시) : 비바람은 개이지 않는데 行人發前浦(행인발전포) : 길손은 앞 포구를 떠나간다 삼봉 정도전(1342) 2022.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