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 월사 이정구(1564) 71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5(이유지장사팔영 5) 이유지 별장의 8경. 三角晴嵐(삼각청람) : 삼각산 의 맑은 산 기운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5(이유지장사팔영 5) 이유지 별장의 8경 三角晴嵐(삼각청람) : 삼각산 의 맑은 산 기운 玉立三尖影戶庭(옥립삼첨영호정) 세 가닥 솟은 옥산이 뜨락 비쳐 드나니 撑空萬古獨靑靑(탱공만고독청청) 허공 떠받치고 만고에 홀로 청청 푸르구나 朝來積氣連晴靄(조래적기연청애) 아침이 되어 밤안개가 맑은 기운과 이어지니 淡墨新開活畫屛(담묵신개활화병) 담담한 수묵화런가 생생한 그림 병풍 펼쳤어라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4(이유지장사팔영 4) 이유지 별장의 8경金浦春潮(김포춘조) : 금포의 봄 조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4(이유지장사팔영 4) 이유지 별장의 8경 金浦春潮(김포춘조) : 금포의 봄 조수 客到茅齋小酌開(객도모재소작개) 손이 띳집에 와서 간소한 술자리 벌이노니 盤飱且待釣船回(반손차대조선회) 저녁 식사은 우선 고깃배가 돌아오길 기다린다 忽看窓外帆檣影(홀간창외범장영) 홀연 창 밖으로 돛단배 그림자가 보이니 知是潮頭近岸來(지시조두근안래) 조수가 가까운 기슭으로 밀려왔음을 알겠도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3(이유지장사팔영 3) 이유지 별장의 8경. 龍塘秋荻(용당추적) : 용당의 가을 갈대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3(이유지장사팔영 3) 이유지 별장의 8경 龍塘秋荻(용당추적) : 용당의 가을 갈대 霜綻蘆花十里陂(상전로화십리피) 십 리라 비탈에 서리가 갈대꽃을 피우니 秋空寒月正相宜(추공한월정상의) 가을 창공과 찬 달이 서로 잘 오울리누나 三更皓色侵書幌(삼경호색침서황) 삼경이라 흰 달빛이 서재로 비치어드니 恰似山陰夜雪時(흡사산음야설시) 흡사 산음에 밤 눈 내리던 그때와 같아라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2(이유지장사팔영 2) 이유지 별장의 8경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2(이유지장사팔영 2) 이유지 별장의 8경 漁村夜燈(어촌야등) : 어촌의 밤 등불 浦漵微茫夕霧籠(포서미망석무롱) 포구 아득한 물결에 저녁 안개 자욱하니 漁村都在有無中(어촌도재유무중) 어촌은 모두 은은하여 보일락 말락 하여라 黃昏人靜千燈出(황혼인정천등출) 황혼에 인적 고요하고 수많은 등불 나오니 近遠明星爛不窮(근원명성란불궁) 원근에서 밝은 별빛들이 끝없이 찬란하구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1(이유지장사팔영 1)이유지 별장의 8경. 烏城夕烽(오성석봉) : 오성의 저녁봉화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李綏之莊舍八詠 1(이유지장사팔영 1) 이유지 별장의 8경. 烏城夕烽(오성석봉) : 오성의 저녁봉화 幽居地僻斷過從(유거지벽단과종) 땅도 외진 그대 거처 찾는 발길 끊기고 睡起閑齋萬事慵(수기한재만사용) 한가한 집 일어나도 할 일 하나 없네 猶有憂時心未已(유유우시심미이) 그래도 시절 근심 마음이 안 좋으면 夕陽扶杖看前莑(석양부장간전봉) 저물녘 지팡이 짚고 앞 뫼를 바라보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5(유지사 5]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5(유지사 5]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樓上佳人颭酒旗[누상가인점주기] 가인의 누각 위에는 술집 깃발이 살랑거려도 東風不動柳絲垂[동풍부동류사수] 봄 바람이 일어나지 않으니 버들은 실처럼 늘어지네. 離愁寂寞重簾閉[이수적막중렴폐] 적적한 이별의 슬픔을 무거운 주렴으로 감추니 百囀鶯聲渾不知[백전앵성혼부지] 꾀꼬리 소리 여러번 울려도 전혀 알지 못하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4[유지사 4]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4[유지사 4]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搖蕩春風楊柳枝[요탕춘풍양류지] 봄 바람이 흔들어 일렁이는 수양버드나무 가지 畫橋西畔夕陽時[화교서반석양시] 그림 같은 서쪽의 다리에 때 맞추어 석양이지네. 飛花撩亂春如夢[비화료난춘여몽] 꽃잎이 어지러히 널리 날리니 봄은 꿈 속 같은데 惆悵芳洲人未歸[추창방주인미귀] 꽃다운 물가에 님 돌아오지 않아 섭섭하여 원망하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3[유지사 3]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3[유지사 3]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三月輕衫裁綠紵[삼월경삼재록저] 삼월이라 가벼운 적삼은 푸른색 모시로 지어서 新調蛾黛步伶俜[신조아대보령빙] 예쁜 눈썹 새로 그려 외로이 비틀대며 걸어가네. 相逐女郞拖小艇[상축여랑타소정] 시중들며 따르는 여자 시녀가 작은 배를 끌며 穿花却過木蘭汀[천화각과목란정] 꽃을 피해 통과하며 목련꽃 핀 물가를 지나가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2[유지사 2]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2[유지사 2]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帳暖流蘇懶畫眉[장난류화라화미] 따스한 오색실 장막에 눈썹 그릴 의욕이 없어 喚來雙小步前池[환래쌍소보전지] 하인을 불러와 짝지어 연못 앞을 거니네. 忽看竝蔕菱花發[홀간병체능화발] ​문득 꽃받침 나라히 한 마름 꽃이 핀 것을 보고 却入宮中報上知[각입궁중보상지] ​다시 궁궐 속으로 들어가 임금님께 아뢰네.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1[유지사 1]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月沙 李廷龜[월사 이정구]. 柳枝詞 1[유지사 1] 버들가지에 붙이는 노래 玲瓏紅日上重簾[영롱홍일상중렴] 영롱한 붉은 해가 겹친 발사이로 오르니 金鴨沈檀次第添[금압침단차제첨] 금오리 향로에 침단향을 차례로 더하네. 遙聽笙歌歸別院[요청생가귀별원] 멀리서 생황 노래 들리니 떨어진 별채에 돌아가 緩拈羅扇理粧奩[완념라선리장렴] 비단 부채 느슨히 잡고 경대를 다스리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