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往安邊途中偶吟(왕안변도중우음) 안변으로 가는도중에 언뜻 떠올라 읊다

산곡 2024. 5. 14. 06:25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往安邊途中偶吟(왕안변도중우음)

안변으로 가는도중에 언뜻 떠올라 읊다

 

 

夕陽官路暗沙塵(석양관로암사진)

노을 진 벼슬길에는 모래 섞인 흙먼지도 어두운데

 

雨霽南川水色新(우제남천수색신)

비 개인 남천에는 물빛 더욱 새롭네

 

始覺關山風土近(시각관산풍토근)

비로소 변경의 풍토가 가까워진 걸 알겠으니

 

人人音語異南人(인인음어이남인)

사람들 말소리가 남쪽 사람들과 다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