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 윤선도(1587)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寄韓和叔惠梨韻(차가한화숙혜리운)

산곡 2022. 12. 23. 07:50

孤山 尹善道(고산 윤선도).  次寄韓和叔惠梨韻(차가한화숙혜리운)

한화숙이 배를 보내주면서 지은 시에 차운하다

 

 

縱我本哀梨(종아본애리)

비록 내가 본디 배를 좋아 하지만

 

猶知勝味色(유지승미색)

가히 그 맛과 빛깔이 뛰어난 것을 알겠구려

 

何時見縞裙(하시견호군)

언제 배꽃을 보았던가

 

食實慙花白(식실참화백)

열매를 먹자지 흰 꽃에게 부끄럽기만 하구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