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 정두경(1597)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3(한거즉사 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산곡 2023. 5. 1. 08:37

東溟 鄭斗卿 (동명 정두경).   閑居卽事 3(한거즉사 3)

한가롭게 지내며 보이는 대로 바로 짓다

 

 

海溢無平陸(해일무평육)

해일이 밀어닥치니 평형한 땅이 다 사라지고

 

雲雷鬱不開(운뢰울불개)

구름과 우레 잔뜩 끼어 걷히지도 않네

 

長鯨方震蕩(장경방진탕)

기다란 고래가 바야흐로 몸을 뒤흔들고

 

黃鵠正徘徊(황곡정배회)

고니가 때마침 이리저리 날아다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