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암 이덕무(1741)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朝 詠 (조 영)아침에 읊다

산곡 2023. 2. 28. 08:50

炯庵 李德懋(형암 이덕무).   朝 詠 (조 영)아침에 읊다

 

無事高人住 무사고인주

일 없는 고상한 사람이 머물어

菊籬成小門 국리성소문

국화 울타리에 조그마한 문 내었다

二年江漢夢 이년강한몽

두 해 동안 강 사람의 꿈이 있어

終夜古今言 종야고금언

밤이 새도록 古今을 이야기한다

庭落何來葉 정락하래엽

뜰에 떨어진 잎은 어디서 날아 왔는지

墻明遠處村 장명원처촌

담장넘어 먼 곳의 마을이 환히 보인다

生涯雲水外 생애운수외

구름과 물 밖의 한가한 생애

晴日散鷄豚 청일산계돈

개인 날씨에 닭과 돼지가 흩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