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1762)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池上絶句(지상절구)연못 위에서

산곡 2022. 12. 4. 07:51

茶山 丁若鏞(다산 정약용).    池上絶句(지상절구)연못 위에서

 

 

煖風吹髮度芳池[난풍취발도방지] :

더운 바람 터럭에 불며 꽃다운 연못을 건너고

 

池上橫筇獨坐遲[지상횡공독좌지] :

못앞에 지팡이 놓고 오래도록 홀로 앉아있네.

 

老滑禽簧無澀處[노활금황무삽처] :

익숙하게 부드러운 새소리는 막힘도 없고

 

嫩黃楓葉勝紅時[눈황풍엽승홍시] :

옅게 노란 단풍잎은 때맞춰 온통 붉어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