栗谷 李珥(율곡 이이). 偶興 二首(우흥 이수)우연히 흥이 나서
[ 제 1 수 ]
步屧松林下(보섭송임하)
솔숲 아래로 거닐며 가서,
開樽空翠來(개준공취래)
술 항아리 여니 솔 향기 풍겨온다.
雨昏鴻外岫(우혼홍외수)
비는 기러기 나는 산봉우리에 어둡게 내리고,
溪漱石邊苔(계수석변태)
시냇물은 돌 가의 이끼를 씻으며 가는구나.
[ 제 2 수 ]
地勢千山小(지세천산소)
땅의 형세는 여기저기 산이 나열해 있고,
泉源萬壑分(천원만학분)
샘의 원류는 수많은 구렁으로 나뉘어 흐른다.
高人獨昏曉(고인독혼효)
숨어 사는 은자의 아침저녁 하는 일이란,
迎送只閒雲(영송지한운)
한가한 구름 맞았다 보냈다 하는 것 뿐이네.
'율곡 이이(1536)' 카테고리의 다른 글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有僧惟命求詩甚苦走書以贈(유승유명구시심고주서이증) (0) | 2022.12.22 |
---|---|
栗谷 李珥(율곡 이이). 題老僧詩軸(제로승시축) (1) | 2022.12.16 |
栗谷 李珥 (율곡 이이). 出城感懷詩(출성감회시) (0) | 2022.12.02 |
栗谷 李珥 (율곡 이이). 浩然亭見月(호연정견월) (0) | 2022.11.26 |
栗谷 李珥(율곡 이이). 自星山向臨瀛(자성산향임영) (0) | 2022.11.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