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1501) 86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黃溪贈金敬夫 1(유황계증김경부 1) 황계폭포에서 놀 때 김 경부에게 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遊黃溪贈金敬夫 1(유황계증김경부 1) 황계폭포에서 놀 때 김 경부에게 줌 老夫頭面己霜乾(노부두면기상건) 늙은이 머리에 이미 서리가 말랐는데 木葉黃時上得山(목엽황시상득산) 나뭇잎 물들었을 때 산에 올랐노라 雙栢有枝柯幹浩(쌍백유지가간호) 두 그루 잣나무의 가지와 줄기 좋으니 莫言庭際秀芝蘭(막언정제수지란) 뜰에 지초와 난초 빼어났다고 말하지 말게나

남명 조식(1501) 2024.04.08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奇黃江(기황강) 황강에게 부침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奇黃江(기황강) 황강에게 부침 冥冥積雨窮深巷(명명적우궁심항) 컴컴한 장마에 깊숙한 막다른 골목인데 門外桑麻沒得人(문외상마몰득인) 문 밖의 뽕나무와 삼이 키 넘어 자랐네 果腹(口+壹)懷緣底社(과복일회연저사) 배 부르고 가슴 막힘은 무슨 일 때문인지 不緣名利不緣貧(불연명리불연빈) 명예와 이익 때문도 아니요, 가난 때문도 아니라네

남명 조식(1501) 2024.03.30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別姉兄寅叔 1(증별자형인숙 1) 자형인숙과 작별하면서 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贈別姉兄寅叔 1(증별자형인숙 1) 자형인숙과 작별하면서 줌 積憂如草雨中新(적우여초우중신) 쌓인 시름 풀과같이 비가 오자 새로워져 太半生來此最辛(태반생래차최신) 한평생 가운데서 지금이 가장 쓰리네 倚馬臨歧渾不語(의마임기혼불어) 갈림길에서 말에 기대어 둘 다 말이 없는데 天涯消道又成春(천애소도우성춘) 하늘 끝으로 사라지는 길 또 봄을 이루네

남명 조식(1501) 2024.03.24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3(죽연정차윤진사운3)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3(죽연정차윤진사운3)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王謝風流數嶺南(왕사풍류수령남) 왕사의 풍류로 영남에서 손꼽혔는데 多君諸子出於藍(다군저자출어람) 그대의 여러 아들들은 그대보다 낫다네 獨憐幽竹亭爲號(독련유죽정위호) 유독 그윽한 대를 사랑하여 정자 이름으로 삼았는데 其德元來不二三(기덕원래불이삼) 그 덕은 원래부터 변함이 없더라

남명 조식(1501) 2024.03.06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2(죽연정차윤진사운2)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2(죽연정차윤진사운2)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竹浸牛渚綠深深(죽침우저록심심) 우제에 물 오른 대 푸르름 깊고 깊은데 若可消憂盡可斟(약가소우진가짐) 시름을 녹일 수 있다면 잔을 다 따르련만 不釋春風無限恨(불석춘풍무한한) 봄바람 속에서 무한한 한을 다 풀지 못하고 却成秋水送歸心(각성추수송귀심) 도리어 가을 물이 되어 돌아가는 이 마음을 전송하네

남명 조식(1501) 2024.02.1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 竹淵亭次尹進士韻 1(죽연정차윤진사운 1)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 竹淵亭次尹進士韻 1(죽연정차윤진사운 1)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滄江流恨政沈沈(창강류한정침침) 창강 흐르는 한은 정히 깊다깊은데 襟抱何會上得琴(금포하회상득금) 회포를 일찍이 거문고에 올린 적이 있었던가 沙鷗定應霜下宿(사구정응상하숙) 해오라비는 응당 서리 맞으며 자겠지 野煙無以認渠心(야연무이인거심) 들녘 안개 속에 그 마음 알 수가 없네

남명 조식(1501) 2024.01.29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2 (제문견사송정2)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2 (제문견사송정2)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雲袖霞冠尊兩老(운수하관존량노) 구름 소매 노을 갓의 두 늙은이 常瞻長日數竿西(상첨장일수간서) 긴 해 서쪽으로 몇 발이나 남았는지 늘 바라본다 石壇風露少塵事(석단풍로소진사) 돌 제단 바람 이슬에 티끌 세상의 일 적어 松老巖邊鳥不啼(송로암변조부제) 늙은 솦 바위 가에 새도 울지 않네

남명 조식(1501) 2024.01.1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1(제문견사송정 1)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1(제문견사송정 1)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袖裏行裝書一卷(수리행장서일권) 행장은 소매 속의 책 한 권 靑鞋竹杖上方西(청혜죽장상방서) 푸른 신, 대 지팡이로 절간 서쪽으로 오른다 遊人末釋無名恨(유인말석무명한) 나그네는 이름없는 한을 풀지 못하는데 盡日山禽盡意啼(진일산금진의제) 산새는 종일토록 뜻을 다하여 우는구나

남명 조식(1501) 2024.01.09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淸香堂詩(화청향당시) 청향당의 시에 화답함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淸香堂詩(화청향당시) 청향당의 시에 화답함 四同應不在新知(사동응불재신지) 네 가지가 같아 응당 새로이 안 사람과는 달라서 擬我曾於鍾子氣(의아회어종자기) 나를 일찍이 종자기에 견주었었지 七字五言金直萬(칠자오언슴직만) 칠언시 오언시가 만금의 가치가 있건만 傍人看作一篇詩(방인간작일평시) 곁의 사람은 한 편의 시로만 간주하는구나

남명 조식(1501) 2024.01.02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友人韻(차우인운) 친구의 운을 빌어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友人韻(차우인운) 친구의 운을 빌어 泛泛楊舟檣木蘭(범범양주장목란) : 둥둥 뜬 버드나무 배에 목련나무 노 저어 ​ 美人何處隔雲間(미인하처격운간) : 내 님은 어디 있나, 구름 저 넘어 있으리라. ​ 蓴鱸裡面猶多意(순로리면유다의) : 순채국과 농어회 속에는 많은 의미가 있으니 只會江東一帆看(지회강동일범간) : 다만 강동으로 가는 돛단배 만나 찾아 보게나

남명 조식(1501) 2023.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