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명 조식(1501) 93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3(죽연정차윤진사운3)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3(죽연정차윤진사운3)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王謝風流數嶺南(왕사풍류수령남) 왕사의 풍류로 영남에서 손꼽혔는데 多君諸子出於藍(다군저자출어람) 그대의 여러 아들들은 그대보다 낫다네 獨憐幽竹亭爲號(독련유죽정위호) 유독 그윽한 대를 사랑하여 정자 이름으로 삼았는데 其德元來不二三(기덕원래불이삼) 그 덕은 원래부터 변함이 없더라

남명 조식(1501) 2024.03.06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2(죽연정차윤진사운2)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竹淵亭次尹進士韻2(죽연정차윤진사운2)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竹浸牛渚綠深深(죽침우저록심심) 우제에 물 오른 대 푸르름 깊고 깊은데 若可消憂盡可斟(약가소우진가짐) 시름을 녹일 수 있다면 잔을 다 따르련만 不釋春風無限恨(불석춘풍무한한) 봄바람 속에서 무한한 한을 다 풀지 못하고 却成秋水送歸心(각성추수송귀심) 도리어 가을 물이 되어 돌아가는 이 마음을 전송하네

남명 조식(1501) 2024.02.1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 竹淵亭次尹進士韻 1(죽연정차윤진사운 1)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南冥 曺植 (남명 조식)​​​​ . 竹淵亭次尹進士韻 1(죽연정차윤진사운 1) 죽연정에서 진사 윤규의 시운에 따라서 滄江流恨政沈沈(창강류한정침침) 창강 흐르는 한은 정히 깊다깊은데 襟抱何會上得琴(금포하회상득금) 회포를 일찍이 거문고에 올린 적이 있었던가 沙鷗定應霜下宿(사구정응상하숙) 해오라비는 응당 서리 맞으며 자겠지 野煙無以認渠心(야연무이인거심) 들녘 안개 속에 그 마음 알 수가 없네

남명 조식(1501) 2024.01.29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2 (제문견사송정2)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2 (제문견사송정2)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雲袖霞冠尊兩老(운수하관존량노) 구름 소매 노을 갓의 두 늙은이 常瞻長日數竿西(상첨장일수간서) 긴 해 서쪽으로 몇 발이나 남았는지 늘 바라본다 石壇風露少塵事(석단풍로소진사) 돌 제단 바람 이슬에 티끌 세상의 일 적어 松老巖邊鳥不啼(송로암변조부제) 늙은 솦 바위 가에 새도 울지 않네

남명 조식(1501) 2024.01.1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1(제문견사송정 1)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聞見寺松亭 1(제문견사송정 1) 문견사의 소나무 정자에 씀 袖裏行裝書一卷(수리행장서일권) 행장은 소매 속의 책 한 권 靑鞋竹杖上方西(청혜죽장상방서) 푸른 신, 대 지팡이로 절간 서쪽으로 오른다 遊人末釋無名恨(유인말석무명한) 나그네는 이름없는 한을 풀지 못하는데 盡日山禽盡意啼(진일산금진의제) 산새는 종일토록 뜻을 다하여 우는구나

남명 조식(1501) 2024.01.09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淸香堂詩(화청향당시) 청향당의 시에 화답함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和淸香堂詩(화청향당시) 청향당의 시에 화답함 四同應不在新知(사동응불재신지) 네 가지가 같아 응당 새로이 안 사람과는 달라서 擬我曾於鍾子氣(의아회어종자기) 나를 일찍이 종자기에 견주었었지 七字五言金直萬(칠자오언슴직만) 칠언시 오언시가 만금의 가치가 있건만 傍人看作一篇詩(방인간작일평시) 곁의 사람은 한 편의 시로만 간주하는구나

남명 조식(1501) 2024.01.02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友人韻(차우인운) 친구의 운을 빌어

南冥 曺植 (남명 조식). 次友人韻(차우인운) 친구의 운을 빌어 泛泛楊舟檣木蘭(범범양주장목란) : 둥둥 뜬 버드나무 배에 목련나무 노 저어 ​ 美人何處隔雲間(미인하처격운간) : 내 님은 어디 있나, 구름 저 넘어 있으리라. ​ 蓴鱸裡面猶多意(순로리면유다의) : 순채국과 농어회 속에는 많은 의미가 있으니 只會江東一帆看(지회강동일범간) : 다만 강동으로 가는 돛단배 만나 찾아 보게나

남명 조식(1501) 2023.12.25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無題(무제) 제목 없이

南冥 曺植 (남명 조식). 無題(무제) 제목 없이 神武城西氷欲泮(신무성서빙욕반) : 신무성 서쪽으로 얼음 풀리려는데 鈴風初呌看儀竅(령풍초규간의규) : 처음 방울 소리 바람 소리에 천지의 운행을 본다. 羹艾湯餠渾閑事(갱애탕병혼한사) : 쑥국 떡국 끓여 먹는 일 모두 한가로운데 ​ 太半遺忘太半知(태반유망태반지) : 태반은 잊게 버려두고 태반은 알고 있도다

남명 조식(1501) 2023.12.17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永陽採蓮堂(제영양채련당) 영양 채연당에 제하다

南冥 曺植 (남명 조식)​​​. 題永陽採蓮堂(제영양채련당) 영양 채연당에 제하다 樑木蘭江玉沙 (양목란강옥사) : 대들보에 목란 무늬, 강가엔 옥 같은 모래, 綠野蒼烟渾亦何(녹야창연혼역하) : 푸른 들 파아란 연기 온통 무엇과 같은가. 欲把天香聞帝室(욕파천향문제실) : 좋은 향기 하늘에 알리고 싶지만 茫茫下土塵霞(망망하토진하) : 하늘 아래 땅에는 먼지와 놀이 아득하여라

남명 조식(1501) 2023.12.08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寄西舍翁(기서사옹) 서사옹에게​​​

南冥 曺植 (남명 조식). 寄西舍翁(기서사옹) 서사옹에게 ​​​ 萬疊靑山萬市嵐(만첩청산만시람) : 만 겹의 푸른 산 고을마다 아지랑이 ​ 一身全愛一天函(일신전애일천함) : 한 몸은 하늘 보이는 곳만 오로지 사랑한다. 區區諸葛終何事(구구제갈종하사) : 구구한 제갈량은 끝내 무슨 일을 하였던가 ​ 膝就孫郞僅得三(슬취손랑근득삼) : 무릎 굽혀 손권에게 나아가 겨우 삼국을 얻었나

남명 조식(1501) 2023.11.29